대전시는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현행 2급에서 4급으로 하향된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 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하향 조정되면, 지난 3월 발표한 위기단계조정 로드맵에 따른 2단계 조치가 시행된다.
다만 고위험군 보호와 안정적 대응체계를 위해 위기경보 '경계' 단계는 당분간 유지한다.
이번 조치는 최근 확진자 증가세,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 등 연중 한 두 차례 유행과 등락 가능성은 있으나, 지난 유행과 비교해 치명률이 2.5배에서 5배 낮게 유지되고 있고, 의료 대응 역량 축적으로 안정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점 등을 고려한 조치이다.
하향에 따른 주요 내용은 ▲재택치료 지원 종료 ▲일반의료체계 전환(모든 병·의원 코로나19 진료 가능) ▲진단검사(PCR, RAT) 유료화 ▲생활지원비·유급휴가비 지원 종료 ▲치료제·백신 무상 지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외출·외박 전면 허용 ▲코로나 양성 확인 통지 문자발송 중단 ▲ 표본감시 체계 전환 등이다.
하지만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병원급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의료기관,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 전 선제 검사는 당분간 유지된다. 중증 환자 입원 치료비도 일부 지원된다.
시는 정부의 코로나19 4급 전환에 따라 고위험군 보호 중심으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고위험군 선제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 12곳(보건소 5곳, 의료기관 7곳)를 운영하고 21개 전담 병상을 확보해 중증환자 발생에 대비하며, 치료제 처방기관 387곳과 담당약국 149곳을 지정해 치료제 처방률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또한 감염취약시설 대응 전담반(7팀 35명)을 운영하며 집단 감염 자 발생 모니터링 등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남시덕 대전시 시민체육건강국장은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던 시대는 갔지만,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코로나19 완전한 종식을 위해 시민들께서는 개인방역 수칙을 준수해 주시고 가을철 시행 예정인 백신 접종에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