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세종사무소(소장 홍근진)는 지난 주말에 전라북도 진안군 일원에서 올해 첫번재 소소숲여행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복권위원회가 지원하고 온새미로숲학교가 주관한 이번 여행은 이북5도민들이 숲체험을 하면서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탄소중립과 기후위기에 대해 배우는 목적으로 이뤄졌다.

김영섭 회장 등 세종시 이북5도민 35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가산림 문화자산인 진안의 용담댐과 운일암반일암 등을 둘러보고 진안고원 치유숲에서 홍삼족욕, 허브소금, 향기테라피 체험을 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여행지인 전북 진안의 용담호는 유역변경식 댐으로 금강 상류의 물을 하루 135만 톤씩 도수터널을 통해 완주군 고산 만경강 상류에 공급함으로써 전라북도 전주권의 생활용수 해결을 목적으로 건설됐다.

용담호와 금강이 만나는 강가에 위치한 높이 14m의 섬바위와 감동벼룻길 주변은 천년송이 자생하며 절경을 이룬다. 진안 운일암반일암 계곡에 위치한 높이 40m의 대불바위는 부처를 닮은 모습으로 유명하다.

홍근진 사무소장은 "세종시 이북5도민들이 진안 일대를 돌아보고 숲여행을 하면서 자연을 만끽하고 힐링도 할 수 있었다"며 "환경문제인 탄소중립과 기후위기에 대해서도 심각성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손이정 온새미로숲학교 대표는 "이북5도 어르신들을 모시고 다니며 숲여행을 하면서 실향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며 "가을에는 충북 괴산에서 숲체험을 한차례 더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