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먹는 물 공급에 총력

【SJB세종TV=최정현 기자】 금강유역환경청은 대청호 문의, 회남 수역에 14일 오후 3시를 기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금강환경청은 조류로 인한 먹는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청호 3개 지점(문의, 추동, 회남)에 대해 조류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경보는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경계’ 단계 발령기준인 1만세포/ml를 2주 연속 초과함에 따라 발령됐다.
금강청은 최근 대청호의 조류 증가에 대해 7월 집중강우로 유입된 다량의 영양염류(인, 질소), 폭염 지속에 따른 표층수온 상승 등이 조류증식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경보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은 조류경보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하고 조류예찰 및 조류독소 모니터링 강화, 취·정수장 고도정수처리 등 기관별 역할 추가 강화를 요청했다.
문의 및 회남수역에 대한 수질분석을 주 1회에서 주 2회 이상으로 강화해 유해남조류세포수 등 조류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청호를 원수로 하는 정수장에서는 심층 취수, 고도정수처리와 함께 조류독소에 대한 분석주기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하는 등 먹는 물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해 나간다.
또, 조류경보 해제 시까지 수역 내 어‧패류 어획과 식용, 수영 등 친수활동 등의 자제를 권고하고, 현수막 설치와 현장 계도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경보 발령수역을 중심으로 녹조제거설비 등 방제장비를 집중 투입해 발생한 조류를 지속적으로 제거하고, 환경오염 취약지역과 하‧폐수처리시설 등 오염배출원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송호석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지속적인 폭염으로 대청호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 유해남조류 증식이 계속될 수 있다”면서 “관계기관과 함께 대응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