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 기초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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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문화 기초질서
  • 세종TV
  • 승인 2014.09.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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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化란 단어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게 아름답고 값지고 역사를 이어가는 의미로 장식된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정말 불행하게도 교통문화하면 나쁜 인상이 앞선다.

교통문화는 인간이 기계를 이용하면서 편리하고 빠르고 아름답게 기억되었으면 좋겠는 생각이다.

날마다 뉴스를 통해 보도되는 음주운전사고 불법과속운전사고 불법음주 신호위반 불법주차 불법유턴사고 등등 눈살을 찌푸리게만 한다.

음주운전은 왜 근절되지 않을까?

나 좋다고 마신 술로 인해서 나도 상대방도 귀한 생명을 잃기도 하고 가족을 잃기도 하고 장애인이 되기도 하는데…….

남의 음주운전이나 잘못으로 인해서 내 생명을 잃거나 평생 장애인으로 살아가게 된다고 생각해보자.

과연 술 마시고 차량운행을 하겠는가?

음주사고로 인한 인명사고가 그렇게 무섭고 끔찍한데 좀처럼 음주운전 사고는 줄지 않는다.

더욱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음주 운전사고자가 한 번이 아니고 재범 삼 범이 된다는 것이다.

음주운전으로 사고가 발생하거나 불법을 저지른 자에게는 다시금 운전면허를 받을 수 없다고 한다면 음주운전을 할 것인가?

불법주차를 밥 먹듯이 하는 차량에 가중처벌을 하고 불법을 저지르는 운전자는 면허증을 박탈하는 제도 도입은 어떨까?

얼마 전,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위반 차량에 치일번한 적이 있다. 스마트 폰에 정신이 팔려 미처 신호를 보지 못한 것 같다.

    

놀랐다. 어처구니없는 것은 사고를 당할 번 한 것보다 스마트 폰을 하느라고 신호위반을 한 운전자의 당당한 얼굴이다.

분명히 본인의 실수였기 때문에 보행자를 놀라게 해서 죄송하고 미안해야 할 텐데 미안한 얼굴이 되어야 할 텐데 오히려 일그러진 얼굴로 길을 똑바로 다니라는 망언을 쏟아내는 것이었다.

신호위반도 운전 중 스마트 폰 하는 것도 불법인데 미안한 마음, 죄송한 마음이 전혀 가질 수 없다니…….

우리사회가 왜 이렇게 잘못되었는가?

운전면허 취득한지 10년 만에 갱신을 했다. 운전면허를 너무도 힘들게 취득했기 때문에 지금도 그때를 잊을 수가 없다. 직장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서 새벽반에 들었다. 새벽 5시40분에 충무체육관 앞에서 시험장 차를 타고 옥천으로 이동하면 6시 20분. 두 시간 기능연습하고 대전에 나오면 8시 20분.

그렇게 일주일 연습하고 시험을 보았는데 주차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다시 일주일을 연습하고 시험을 보았다. 아 뿔 사! 이번에는 S자에서 선을 밟고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떨어졌다. 연습할 때는 잘도 되더니……. 억울해서 눈물이 줄줄 쏟아졌다.

또다시 일주일. 세 번 만에 만점으로 합격을 했다. 눈물이 펑펑!

억울해서 울고 기뻐서 울고 그렇게 어렵게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운전을 하고 아스팔트를 달릴 때만은 내가 장애인이란 사실을 까마득히 잊는다.

특히 장애인들에게는 자동차는 두 발이다. 자동차는 발이 될 수도 있고 교통수단이며 생계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를 하루에 왕복이 가능하지 않던가.

교통문화는 기초질서다. 기초질서를 지키고 법을 지키는 민주시민이 될 때 우리의 안전은 보장될 수 있지 않을까?

오늘도 차를 몰고 출근을 하면서 안전한 교통문화가 정착되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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