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경유 157원·대전 154원 상승…충청권 전반 급등세

【SJB세종TV=손지원 기자】 충청권 주유소 기름값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오르며 지역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세종과 대전의 경유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일부 주유소에서는 리터당 2000원을 넘는 가격도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일 기준 대전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723.11원으로 전날보다 31.74원 올랐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도 1602.6원에서 1640.42원으로 37.82원 상승했다.
세종 역시 상승 흐름을 보였다. 휘발유는 24.22원 오른 1718.75원, 경유는 27.17원 상승한 1624.70원으로 집계됐다. 충남은 휘발유가 19.36원 오른 1723.28원, 경유는 25.33원 상승한 1631.23원을 기록했다. 충북은 휘발유 1727.87원(17.40원 상승), 경유 1634.05원(21.15원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그러나 4일에는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특히 세종과 대전의 경유 가격이 크게 뛰었다. 세종의 경유 평균 가격은 하루 사이 130.18원 상승해 1754.88원을 기록했고, 대전도 116.57원 올라 1756.99원에 이르렀다.
충남 역시 하루 만에 94.38원이 올라 1725.61원을 기록했고, 충북은 76.96원 상승한 1711.01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도 함께 올랐다. 세종은 73.88원, 대전은 66.89원, 충남은 54.74원, 충북은 49.08원 상승하며 대부분 지역에서 50원 안팎의 상승폭을 보였다.
이틀간 상승폭을 보면 경유 가격은 세종이 157.35원 올라 가장 컸고, 대전이 154.39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충남 119.71원, 충북 98.11원 순이었다. 휘발유 역시 대전 98.63원, 세종 98.10원, 충남 74.10원, 충북 66.48원 등으로 큰 폭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대전 서구의 일부 주유소에서는 휘발유와 경유 모두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선 곳도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등의 배경으로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을 지목한다. 여기에 향후 가격 인상을 우려한 소비자들의 선구매 움직임과 유통 단계의 선제적 가격 조정이 겹치면서 통상보다 빠르게 국내 판매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미국 시간 기준 3일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81.4달러로 4.71% 올랐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4.56달러로 4.67%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