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장의 깊은 뜻을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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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장의 깊은 뜻을 아는가?
  • 황대혁 기자
  • 승인 2015.09.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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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TV 황대혁 보도국장
대전시의원들이 연찬회 장소를 제주로 결정한 것을 놓고 시의회 안팎으로 시끄럽다.

일부 의원들이 절차의 적법성을 주장하며 제주 결정에 문제가 없다며 강행하자는 분위기이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전에서 연찬회를 갖자는 김인식 의장의 뜻과 부닥치면서 의회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대전시의회 전체 의원들은 최근 운영위원회의를 통해 9월 말 제221회 임시회를 마무리하고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간 제주도에서 연찬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의회내 의견 결정과정에 있다. 김인식 의장이 연찬 장소를 놓고 어려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될수록이면 대전에서 연찬회를 갖는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민주주의 절차를 존중해 의원들의 의견을 따르겠다며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해 달라고 하면서서 발생했다.

운영위원회는 의원투표를 거쳐 연찬장소를 제주로 결정해 버렸다. 1년에 한 번 하는 연찬회를 지난해는 대전에서 했으니 올해는 제주에서 하자는 의견이 과반수를 차지한 것이다.

운영위원회는 이같이 결정했으나 김 의장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재의를 요구했다. 메르스 사태 이후 지역경제가 힘드니 대전이나 충청권으로 장소를 옮기는 방향으로 다시 생각해 결정해 달라는 얘기였다.
그럼에도 운영위원회는 몇차례 회의를 갖고 똑같이 제주로 결론냈다.

    

이런 결정이 나오다보니 의원들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경훈 의원의 조정 능력도 한계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연찬이라는 것이 공부하는 행사인데 굳이 제주까지 가는 이유를 모르겠고 어차피 연찬회비를 써야 된다면 대전이나 충청권에서 가져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게 상식적인 판단인데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김의장은 의장 직권으로 연찬회 장소를 결정할 수 도 있었지만 민주주의의 기본인 다수결의 입장을 존중해 주려 운영위원회에 부친 것이다.

그 바탕에는 의원들이 자신의 생각과 같은 현명한 판단을 해주리라는 믿음이 있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전이나 충청권에서 연찬회를 갖는 쪽으로 결론내주리라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의원들은 의장의 믿음과는 다른 결정을 해 버렸다. 의장의 깊은 뜻을 헤아려주고 따라주는 것도 의원들이 갖춰야 할 자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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