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난동 후 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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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난동 후 7년
  • 김용복 극작가
  • 승인 2015.11.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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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폭동이 일어난 지 7년이 지났다.

김용복 극작가
이명박 정부 초기 전국을 공포의 분위기로 떨게 했던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광우병 파동은 2008년 4월 열린 한미 쇠고기 협상에서 시작됐던 것이다.

그리고 2008년 5월 2일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렸으며 이때 일부 반미·폭동 주동세력이 ‘광우병이 공기로 전염된다.’는 유언비어까지 퍼뜨리고 유모차에 어린 아기들까지 동원하여 온 국민을 공포의 도가니에 빠져들게 하였다.

불안했던 이유가 무엇인가? 미국산 소고기만 먹던 우리 가족이 그들이 주장하는 광우병에 걸릴까보아 불안했던 것은 아니다.

길거리로 쏟아져 나온 폭동세력에 이용당하는 무리들이 어떤 난동을 피우게 될까 염려스러웠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알만한 야당지도자들도 상당수 얼굴을 내밀었다.

이 난동을 부리며 더욱 불안에 떨게 했던 것은 서울과 광주를 비롯해 심지어는 선동에 동요하지 않는 대전에서까지도 대규모 촛불시위가 일어나고 폭도의 일부는 전경들에게 염산과 화염병을 던지고 쇠구슬을 쏘며 쇠파이프를 휘둘러 경찰 버스를 부수는 등 폭력시위를 벌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게 난동을 부리던 폭도들은 지금 그들만의 또 다른 이유를 내세워 경찰버스를 부수며, 젊은 경찰관들을 향해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있다.

물어보자. 야당 지도자들치고 미국 안 다녀온 사람들이 어디 있는가? 그들이 미국 가서 미국산 소고기 누구나 먹고 왔을 터인데 야당 국회의원들이나 광우병 폭동 때 참여했던 정치인들이나 스님들, 정의를 구현한다고 떠들어 대는 사제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7년이 지난 지금도 들은 바 없다.

필자는 그들 모두 죽기를 바랬다.

그래야 그들이 선동했던 이유가 맞기 때문이다.

인간 광우병은 5년 이상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파동이후 7년이 지났다.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했으니 13년이 지난 셈이다.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그때 미국산 소고기를 먹은 국민들은 모두 광우병에 걸려 죽었어야 했고, 대한민국에서 공기를 마신 국민들도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어야 했다.

    

그런데 참으로 희한한 일이 발생했다. 당시 정권을 잡고 있던 이명박 정권의 처신 말이다. 파동이 일자 이명박 정부는 즉시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중단해 국민을 더욱 불안에 떨게 했던 것이다.

정말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릴까에 대한 불안이 아니라 폭도들에 좌지우지 당하는 정부 때문에 그랬던 것이다. 이명박 전대통령은 현대건설 사장을 지냈다.

그가 설립한 회사의 오너가 아니라 남이세운 회사의 월급쟁이 사장이었던 것이다. 설립자가 시키는 대로 하기만 하면 된다.

자신이 설립한 회사의 오너였다면 그까짓 파동에 두려워하거나 휩쓸리지 않았을 것이다. 회사를 세우기까지 온갖 엮경을 겪었기에 그런 파동쯤 이겨낼 내공이 생겼을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얘기 안 할 수 없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김정일 집권 시절 북한은 2001년에 독일에서 살처분하려던 광우병이 의심되는 20만 마리(약 6천톤)의 소고기를 지원받았다

. 독일 정부는 광우병 피해를 막기 위해 40만 마리의 소를 살처분 할 예정이었으나 김정일은 이 가운데 절반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독일에서 얼마나 좋아했을까? 그 후로도 독일은 이듬해까지 네 차례에 걸쳐 2만 7천 톤의 소고기를 북한에 버렸다. 그런데도 신기할 정도로 북한에서 인간 광우병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이명박 정부에서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어야했다.

그런데 폭도들이 휘두르는 쇠 파이프가 두려웠을 것이다.

이쯤 되면 당시에 촛불을 들고 길거리 폭도 역할을 했던 자나 쇠막대기로 경찰차를 부수던 자, 그들과 동참했던 야당의 좀비와 같은 국회의원들, 승복을 걸치고 목탁을 두드렸던 사이비 스님들, 정의를 구현한답시고 국민들 선동에 앞장섰던 사이비 종교지도자들이 눈에 쌍심지를 돋우며 필자에게 달려들만도 하다.

그런데 그들은 꽁지를 감추고 어디에도 없다. 그들이 원했던 실리(實利)를 추구하려다 실리(失利)를 당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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