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 교육감의 교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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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호 대전 교육감의 교육관
  •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 승인 2016.02.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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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누리과정 예산 갈등 해결을 촉구하는 교육감들의 청와대 앞 1인 릴레이 시위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다.

▲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설교육감은 23일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기자회견 성명서에는 서면 동의했지만 1인 릴레이 시위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누리과정 예산을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은 여타 교육감들과 같지만 교육수장으로서 학생들에게 시위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것이 설 교육감의 생각이라는 것이다. 신념인 것이다.

참으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보수 교육감으로 당선된 그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목소리를 냈을 때 필자는 물론 그를 지지했던 대다수의 단체나 시민들이 얼마나 염려했던가? 6,25당시 낙동강 전투에 참가해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 전사하신 선친을 잃은 금빛 봉사단 단장(권영국)은 설교육감에게 이럴 수 있느냐고 항의 서한까지 보냈다한다.

역사교과서만큼은 국정화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시민 단체 회원들은 6,25전쟁의 발발 이유가 우리 대한민국이 북침을 먼저 했기에 일어났다고 기술한 교과서가 있기 때문이라고 K교과서나 K출판사 등 7개의 출판사를 예로 들면서 이들 역사 교과서에는 만경대 관람 사진과 주체사상탑을 한 페이지에 넣어서 약 40% 서술했다 하는데. 과연 주체사상을 그렇게 상세하게 해야 할 필요성이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도 핵개발에 대한 부정적 측면을 전혀 서술하지 않고 있으며, 북한이 일으켰던 핵심적 도발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고 있는 것이 이들 교과서라고 열을 토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역사교과서는 국정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들은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이런 친북 찬양 일색으로 엮어진 교과서 내용을 알면서야 그랬겠느냐고 자위(自慰)적인 말로 위로를 삼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필자는 설 교육감의 교육관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진보도 아니고, 종북이나 좌파성향은 더구나 아닌 순수한 교육자요 인성과 덕망을 갖춘 교육 수장인 것이다. 그 이유를 들면

첫째, 설교육감은 교육수장으로서의 인성을 갖추었다는 점이다.

대전광역시 효지도사 교육원 손정자 원장의 말에 의하면 설교육감은 교육감 출마 이전(2012)에 효를 통한 인성교육 3개월 과정을 수료하였다 한다. 수료하되 결석이나 지각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교육생들과의 대화에서도 긍정적 사고방식으로 수업분위기를 도왔다 한다. 이처럼 교육수장이 되기 전 효를 통한 인성교육을 수료함으로써 참 교육자의 자질을 갖추려는 마음가짐을 길렀던 것이다.

둘째, 설교육감은 앞서도 말했듯이 교육수장으로서 학생들에게 시위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것이 당신의 생각이라는 것이다.

참으로 현명한 판단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어린 청소년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 수장(首長)들이 어깨띠 두르고, 피켓까지 들고 서서 오가는 사람들에게 보라는 듯이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가? 만일 그런 모습을 바라본 어린이들이 교육수장들의 약속 불이행을 들어 길거리로 나가 그와 똑 같은 행동을 한다면 이를 어찌 교육할 것인가? 그동안도 야당이나 노동단체들의 길거리 투쟁 때문에 국민들의 가슴에선 울화통이 터져 나오고 얼굴은 일그러질대로 일그러졌는데 교육수장마저도 이런 짓거리(?)로 의사표현을 한데서야 되겠는가? 더구나 이들은 출장비까지 빼내서 온 사람도 있다하니 나랏돈을 그런데 써도 되는가 묻고 싶다.

셋째, 그런 심성을 바탕으로 교육정책을 펼친 지난해에는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 우수교육청 으로 선정됨은 물론 전국 Wee센터 평가 최우수 교육청으로도 선정되었으며, 전국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5년 연속 향상되어 고등학교 비율 전국 2위를 차지하였다 한다.

만약 교육수장으로서 교육 현장을 떠나 피켓이나 들고 길거리 투쟁에나 나섰다면 어찌 상상이나 했던 결과였는가? 어디 그것 뿐만이겠는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도 1등급 최상위기관 으로 선정되었으며,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공모부분 전국대회에서는 대상, 금상, 은상을 휩쓰는 등 대전교육이 한국교육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뜻 깊은 한 해로 마무리 한 사실은 대전의 교육계는 물론 모든 시민들이 축하해 맞이해야 될 일들이다.

올해 대전 교육청의 교육 설계도를 보면 설교육감의 확실한 신념아래 다섯 가지 주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 하는데

그 첫째가 학생의 꿈끼 성장을 돕는 유대학 연계교육과 역량중심 교육과정 운영으로 배움을 즐기는 행복교육을 실현하는 것이고,

    

둘째는 체험실천중심의 인성교육과 독서인문 소양교육, 창의성 기반의 융합인재교육 강화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며,

셋째는 안전교육, 학교폭력 예방교육 강화와 예술체육교육 활성화로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를 조성하는 것이며,

넷째는 우선배려학생 지원 강화와 선진 유아, 특수교육 실현으로 차별과 소외가 없는 교육복지를 실현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자율과 책임의 학교경영과 참여와 소통의 현장중심, 행정 지원으로 신뢰받는 학교문화를 구현한다는 것이다.

이로 볼 때 대전의 청소년들과 이들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는 얼마나 다행하고 희망적인가를 알 수 있다. 만약 설교육감이 다음 기회를 노리고 정치적 투쟁을 벌이며 이름을 알리기 위해 이곳저곳 행사장이나 기웃거리는 얕은 수작을 벌인다면 대전 교육이 어찌 되겠는가?

바람이 있다면 아직도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단 교사들이 담임을 하고 있는 교실에는 태극기가 걸려있지 않다 하니 이를 바로잡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태극기 없는 교실에서 배우는 학생들에게서 어찌 애국심이 우러나겠는가?

교육현장에서 좋은 스승을 만나고, 교육 수장을 만난다는 것은 교육의 미래를 결정짓는 초석이 되는 동시에 큰 축복이 되는 것이기에 설동호 교육감이 교육 수장으로 있는 한 우리 대전 교육의 미래는 한 층 더 밝을 것이다.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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