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에게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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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에게 바라는 마음
  • 김용복 극작가
  • 승인 2016.03.1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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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남•파•초• 노•주•빨

일곱 개의 무지개 색깔로 표시된 성 소수자의 상징을 표현하는 깃발이 6월이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펄럭이게 될 것이다.

김용복 극작가

 ‘항문섹스는 인권이다,

정말 좋다.’ 는 등의 피켓과 요란스런 현수막과 함께. 성 소수자란 트랜스젠더, 동성애자, 양성애자, 무성애자로도 불린다.

따라서 성적지향과 성 정체성과 관련된 소수자를 일컫는 말로도 사용되며 비슷한 뜻으로 퀴어와 LGBT가 사용되기도 한다,

본래는 ‘기묘한, 이상한’이라는 뜻으로 동성애자를 멸시할 때 쓰는 단어였으나. 동성애자 인권 운동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당당하게 ‘퀴어’라는 뜻을 사용함으로써 점차 성 소수자 전반을 지칭하는 단어로 자리 잡게 되었다.

2016년 3월 현재, 동성애는 불법이 아니며 법령에 의해 개인의 성적지향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동성 연인과 그들이 이루는 가정은 법적인 인정과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초의 성소수자 인권단체로 1993년 게이, 레즈비언들이 함께 결성한 ‘초동회’가 있었는데 ‘초동회’는 두 달 뒤 ‘게이, 레즈비언’들이 분리해 각각 ‘친구사이’와 ‘끼리끼리’라는 동아리로 나뉘어져 활동하다가 이 중 ‘끼리끼리’는 2005년에 ‘레즈비언 상담소’로 전환되었다.

여기서 필자가 말하려는 것은 이들 성소수자 단체들이 자기들의 인권을 부르짖고, 자기들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서울 중심지 광화문에서 천막을 치고, 요란하게 현수막을 걸어놓고, 오가는 사람들이 많은 공개된 장소에서 성행위를 하는 추태를 보이느냐에 대한 물음이 아니다.

꼭 그렇게 해야만 자신들의 목적을 이룰 수 있느냐에 대한 물음이고, 이를 허락해준 서울시장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인 것이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국가보훈처에서 요구하는 광화문 광장에 대형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에 대하여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이들의 집회를 허가하는 것은 인기에 영합하려는 국가관과 정체성이 의심되는 얕은 생각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들의 정제되지 않은 이런 모습과 문구들을 바라보는 청소년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췰 것이며 자라는 청소년을 둔 부모들의 심정은 어떨까? 지난 해 이를 지켜 본 어느 학부모가 그의 답답한 심정을 필자에게 보내와 옮겨본다.

어찌 부모님의 심정만 그럴 것인가?

 

-올해도 6월이면 ‘퀴어문화축제’를 할 모양이다. 벌써부터 그 문제로 인해 들썩 거린다. 퀴어문화축제란 '한국에서의 성소수자 축제'를 말한다. 나도 개인적으로 그들을 인정하나 한편으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서울시청광장에서 꼭 그런 축제를 해야만 하는 것일까?

종교계에서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동성연애자들을 반대하는 마당에 왜 서울시에서는 허용해 주는 것일까?

사회를 혼란시키는 일은 선도하거나 막아야 되는 관(官)에서 왜 문제의 소지를 주는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이해가 가질 않는다.꼭 그렇게 해야만 될 것 같다면 체육관이나 강당 같은 곳을 권해주어도 되는 일이다.

서울광장 사용 시행규칙에도 보니 시민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행위에는 사용을 할 수 없게 되어 있으며, 그들이 들고 있는 피켓을 보더라도 상당히 불쾌감을 주는 구호들이 많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그 앞을 지나 하교를 하는 딸아이에게는 보여주고 싶지 않은 광경이다.

청소년들이 보고 무엇을 느끼겠는가? 또한 요즘들어 부쩍 많아진 외국 광관객들에게도 안 좋은 이미지를 주게 될 것이다.

서울시 자체에서 정한 시행규칙에도 위배되며 또한 청소년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끼치고 크게는 나라에 큰 분란을 가져올 수 있음을 깊게 생각하고 결정하길 학부모로서 또한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바랄 뿐이다.

    

성소수자분들께는 죄송합니다.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시어 당당하게 권리를 찾기 바랍니다

.- 그래서 윤석훈의 시 ‘아집’을 옮겨 놓으니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해요,

 

-아 집-

              -윤석훈 -

그러지 마라.

다리가 아플 땐 절어야하고, 눈물이 날 땐 울어야 한다.

자꾸 힘내라 하지 마라. 시간이 지나면 괜찮다.

겪다보면 지나간다.

어설프게 훈수 두지 마라.

아픈 건 나다.

해가 뉘엿거리면 닫혀있던 쓸쓸함이

울컥 밀려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술을 마신다.

취하는 건 나다.

 

- 그렇습니다.

시인 윤석훈의 말처럼 다리가 아플 땐 절어야하고, 눈물이 날 땐 울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모든 것들은 겪다보면 지나가는 것입니다. 제가 어설프게 훈수 두는 것은 아닙니다.

아픈 건 내가 아닌 당신들이기 때문입니다.

          -엄마 태민 생각

- 그렇다.

아픈 건 학부모 태민여사도 아니고 필자도 아닌 것이다. 함께 아파야 하고 함께 풀어야 할 우리 모두의 과제인 것이다.

다가오는 3개월 후 그들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와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질 것인가? ‘동성애자 행위는 정말 바람직한 것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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