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재개발 매몰비 770억 중앙정부에 청산 분담 요청
상태바
대전 재개발 매몰비 770억 중앙정부에 청산 분담 요청
  • 금강
  • 승인 2012.10.06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시 출구전략 모색 ··· '선택과 집중'에 포커스

대전시와 서울시가 힘을 합쳐 뉴타운·재개발 사업에 대한 출구전략 모색에 나섰다. 지난 2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으로 추진위원회나 조합 해산에 따른 매몰비용을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게 됐지만 그 부담이 너무 커 국비지원을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4일 대전시 도시재생 담당자에 따르면 현재 추진위가 구성된 대전지역 정비사업은 35곳으로 매몰비용은 약 77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1구역 당 약 22억 원의 사업비가 지출된 셈이다. 이 중 일부 사업의 경우, 사실상 사업추진이 어려워 추진위를 해산해야 할 처지에 놓였지만 사업주체들이 손실에 대한 책임을 완전히 질 수 없는 지경인데다 지자체 지원도 어려워 전진도 후퇴도 하지 못하고 있다.

대전시 입장에서도 사업추진이 어려운 정비사업을 정리해야 할 입장이기에 속이 탈 수 밖에 없다. 시는 추진위 등 민간이 지출한 비용을 청산하는데 지자체만 나서는 것은 불합리하기 때문에 국가가 매몰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가 부담액 대비 매칭펀드로 지방이 일부 매몰비용을 부담하자는 것이 대전시 복안이다.

서울시의 경우 박원순 시장이 후보시절 뉴타운사업 전면재검토를 최대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좀 더 적극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서울시는 사업추진 주체가 50% 매몰비용을 분담하고 지자체와 국가가 각각 25%씩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를 이미 마련했다. 또 추진위뿐만 아니라 조합 해산시에도 국가가 매몰비용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서울시가 현실적인 타협안을 제시했다면 대전시 입장이 좀 더 강경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전시는 국비지원이 어려울 경우 지자체의 매몰비용 지원조항을 아예 삭제하자는 의견을 내는 등 법 개정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정부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가 국비지원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국비지원 여부는 불투명하다.
대전시 관계자는 “털고 갈 사업은 털고 가야 다른 정상적인 재정비사업의 성공가능성 또한 높아질 것”이라며 “정치권과 중앙정부가 큰 틀에서 법 개정에 나서고 국비가 지원되는 방향으로 뜻을 모으는 게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대전 등 6개 광역시와 경기도를 포함한 8개 시·도 건축주택 담당 국장 및 관계자들은 지난달 27일 대전시청에서 ‘건축·주택 정책협의회’를 갖고 대전시가 제안한 ‘정비사업 추진위원회 해산 매몰비용 국비지원’ 등 10여 건의 대정부 정책건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공주시 사봉천 하상정비사업 부실공사 물의
  • ‘기후위기·환경문제 해결 다짐’
  • 신천지자원봉사단 대전지부, 현충일 맞아 무궁화로 평화 전해
  • 대전시, 제30회 세계 환경의 날 기념행사 성료
  • 폐현수막 재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 민주당 세종시당, "이재명 대통령 당선은 세종시를 진짜수도 완성하라는 염원"
    • 본사 : 세종특별자치시 금송로 210 (세종빌딩301호)
    • Tel : 044-865-0255
    • Fax : 044-865-0257
    • 서울취재본부 :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2877-12,2층(전원말안길2)
    • Tel : 010-2497-2923
    • 대전본사 : 대전광역시 유성구 계룡로 150번길 63 (201호)
    • Tel : 042-224-5005
    • Fax : 042-224-1199
    • 공주취재본부 : 공주시 관골1길42 2층
    • Tel : 041-881-0255
    • Fax : 041-855-2884
    • 중부취재본부 : 경기도 평택시 현신2길 1-32
    • Tel : 031-618-7323
    • 부산취재본부 :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안로 90-4
    • Tel : 051-531-4476
    • 전북취재본부 : 전북 전주시 완산동 안터5길 22
    • Tel : 063-288-3756
    • 법인명 : {유}에스제이씨방송
    • 제호 : 세종TV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세종 아 00072
    • 등록일 : 2012-05-03
    • 발행일 : 2012-05-03
    • 회장 : 지희홍
    • 사장 : 배영래
    • 발행인 : 정일형
    • 편집인 : 황대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대혁
    • Copyright © 2025 세종TV.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e129@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