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 금강 백제보 상류 물고기 떼죽음과 관련, 환경 관련 단체들이 금강 최악의 환경사고라며 환경부에 민관 공동 역학조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금강을지키는사람들과 4대강범국민대책위, 민주당4대강특위는 23일 성명을 발표하고 “17일 백제보 상류와 부여대교 인근에서 죽은 물고기가 떠오르기 시작하더니 5만 마리 이상으로 늘었고 피해 범위도 공주 백제보에서 논산 강경까지 25㎞ 이상 확대되고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이들은 “죽은 물고기 대부분이 입을 벌리고 있고 아가미가 선홍빛을 띠는데다 적은 산소에도 견디는 잉어와 붕어는 보이지 않아 산소부족으로 말미암은 폐사 가능성이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환경부의 인식과 대처는 안이하고 소극적”이라며 “금강유역환경청은 17~21일 사고 현장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 문제점을 발견 못했다고 밝혔지만, 사체분석과 간단한 수질조사만으로는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여름 4대강 녹조와 영산강 물고기 집단 폐사 등 4대강 사업 완공 이후 환경오염과 물고기 집단 폐사가 이어져 왔음에 주목한다”며 “사고지역 주민들은 악취와 지하수 오염 등으로 불안감이 커지는 만큼 민관 공동 역학조사로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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