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식장산과 대청호 및 세천 미군저유소 부지 등을 종합적으로 연계한 힐링단지를 조성해 대전의 먹거리를 창출할 종합계획이 제시됐다.
대전동구는 대전 8경의 하나인 식장산에 ▲전망 관광타워건립 ▲미군 저유소부지 공원 조성 ▲식장산 입구 생활체육시설 조성 ▲식장산 일원 집단시설 지구 조성 ▲대청호 주변 친환경 경관 일주 관광도로망 구축을 위해 28일 대전시에 지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식장산은 대전의 터줏산으로 노송 등 울창한 숲과 희귀식물, 보호 야생동ㆍ식물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활공장, 유명 사찰(고산사, 식장사, 개심사, 구절사) 등을 품고 있다.
봄꽃과 여름녹음, 가을단풍, 겨울눈꽃이 아름다운 이 산은 최근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과 식장산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불후의 명작’ 방영이후 전국에서 등산객이 모여들고 있다.
그러나 주차장과 편의 및 체육시설, 휴식 공간이 현저히 부족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공원과 체육시설, 집단시설지구 등의 조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전의 관광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6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식장산 전망 관광타워에는 대전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와 식장산의 비경을 관람할 케이블카,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스카이 브릿지(Sky Bridge), 포토 존(Photo Zone), 레스토랑, 산불 감시존 및 송신탑 등을 설치할 구상이다.
국방부 소유인 동구 신상동 237번지 일원 4만4720㎡의 미군저유소 부지에는 35억원을 들여 잔디광장과 체육시설, 산책로, 주차장 등을 갖춘 가칭 호국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식장산 입구인 동구 삼정동 판암차량기지 주변 2만5395㎡에는 75억원을 투입해 풋살장과 족구장, 배드민턴장, 배구장 등을 갖춘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식장산 일원이 개발제한구역이어서 방문객이 머무를 공간이 부족한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삼정동 16-1번지 일원이나 세천동 365번지 일원에 3만6000㎡ 규모의 집단시설지구 지정 및 조성을 추진할 계획인데, 여기에는 5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추동선과 경부 폐고속도로 및 회인선을 연결하는 친환경 경관도로망을 건설해 단절된 동서간 교통망을 회복하고, 대청호를 중심으로 한 관광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대청호 주변 친환경 경관 일주 관광도로망 구축에는 2020년까지 246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구 관계자는 “대전의 상징인 식장산 전망대를 중심으로 대청호, 미군저유소 및 세천생태공원 주변의 활용도가 낮은 토지를 종합 개발하면 식장산의 명칭처럼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며 “이 사업들은 이미 분야별로 계획이 진행되어 오고 있으나 경쟁력을 갖기에는 미흡한 실정인 만큼 이번 기회에 종합적인 개발이 추진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