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 강력사건 발생을 대비해 실전훈련을 강화한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28일 충남 경찰청에 따르면 수사 긴급배치 등 실전훈련이 특히 필요한 강도 사건의 경우, 올해 104건이 발생해 98건 검거로 94.2%의 높은 검거율을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5.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8월말부터는 형식적이던 훈련에서 벗어나 실전의 상황을 연출해 주민의 신고에서부터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을 면밀하게 분석, 문제점 등을 현지에서 바로 시정하거나 다른 경찰서에도 전파 공유함으로써 같은 실수나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실제 이런 훈련의 성과로 올해 천안서북서에서는 훔친 오토바이를 이용해 천안 서북과 동남을 오가며 4회에 걸쳐 여성의 핸드백을 낚아채 도망가는 범인을 발생시간 1시간 20여분 만에 검거하기도 했다.
경찰관계자는 “지방청은 분기 1회 실시하도록 되어 있는 실전훈련을 관내 15개 경찰서 중 1개서를 임의로 선정해 매주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실전훈련으로 범인을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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