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자동차대출 사기사건 기승
상태바
대전지역 자동차대출 사기사건 기승
  • 세종TV
  • 승인 2012.11.05 2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 김모씨는 자신의 명의로 고급자동차를 사면 바로 외국으로 되팔아 이익을 보게 해주겠다는 지인의 말에 거금을 건넸다. 하지만 돌아 온 것은 자동차캐피탈 회사의 할부금 독촉 뿐이었다.

#B. 자신의 명의로 된 자동차가 다른 사람에게 팔렸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진행 됐는지 몰랐던 박모씨는 예전에 차량을 구입할 당시 건넸던 인감 증명이 자신의 위임장으로 쓰였다는 것을 알고는 망연자실했다.

최근 자동차 대출 관련 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5일 대전지역 피해자와 경찰에 따르면 자신의 명의로 구입한 차량을 되팔아 차액을 돌려주겠다는 사기범죄에 대전에서만 대학교수, 중앙.지방 고위공직자, 언론인 등 20여명이 연루됐으며 피해액은 드러난 것만 15억원을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피해자들이 대부분 사회지도층으로 본인들의 신분노출을 우려해 쉬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질적인 피해규모는 두 배가 넘거나 그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서울과 부천, 인천 등지에서도 이와 유사한 각종 고소와 수사의뢰가 접수된 상태여서 전국적으로 자동차 대출관련 피해규모는 100명 이상에 피해액은 수백억에 이를 것이라는 게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대전에서 범행을 주도한 맹모(40)씨는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대학교수, 공직사회, 언론계 등의 인사들에게 접근한 뒤 이들을 포섭해 다단계 식으로 피해자들을 모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맹씨는 이와 유사한 사기행각으로 수차례 검거됐었고 현재도 관련사건으로 기소중지돼 도주 중인 상태지만 그 와중에도 대전 등지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피해자들은 잠시 명의를 빌려주기만 하면 500여 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이 넘는 빚더미에 앉을 위기에 처해있다.

이들은 자신의 명의로 차량을 구입해 판매업자에게 넘겨주면 이를 동남아나 중동 등 외국에 되팔아 차액을 남겨 나눠주겠다는 일당의 말에 속아 거액의 대출을 받아 차를 구입하는 형식에 동의하고 서류를 건내줬다는 것.

피해를 입은 박모(45)씨는 “대출받은 돈은 차량을 구입해야 한다며 판매업자들이 가져갔고, 다시 차량을 되판 돈도 다른 사람들이 중간에서 가로챘다”며, “결국 우리는 대출받은 돈과 차량 모두를 단 한 번도 보지도 못한 채 대출금만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개했다.

이 같은 현실에 피해자들 중 일부가 지난 4월 중앙지검에 이들을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지만 현재 주도적으로 일을 처리한 맹씨가 도주 중이어서 수사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중개상, 보험모집책, 할부알선책, 중고차 판매상 등 조직적으로 연계된 사기일당은 관련 법규를 확실히 파악하고 이를 교묘히 이용해 피해자들을 울리고 있어 관련법 개정 등 대책마련과 피해자 구제 등을 위한 방안이 절실하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자동차 관련 사기가 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입수해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통령 윤석열이여, 더 이상 이재명의 꼼수에 속지 말라
  • 목민(牧民)의 방법을 알고 실천한 안철수 의원
  • 자신의 눈에 있는 '대들보'를 먼저 보라
  • 어르신들을 지극정성으로 섬기는 갈마아파트 부녀회
  • 국민의힘에 警告함
  • 【YBN TV】2024, 제11회영산강유체꽃대축제
    • 본사 : 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 234 (르네상스 501호)
    • Tel : 044-865-0255
    • Fax : 044-865-0257
    • 서울취재본부 :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2877-12,2층(전원말안길2)
    • Tel : 010-2497-2923
    • 대전본사 : 대전광역시 유성구 계룡로 150번길 63 (201호)
    • Tel : 042-224-5005
    • Fax : 042-224-1199
    • 공주취재본부 : 공주시 관골1길42 2층
    • Tel : 041-881-0255
    • Fax : 041-855-2884
    • 중부취재본부 : 경기도 평택시 현신2길 1-32
    • Tel : 031-618-7323
    • 부산취재본부 :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안로 90-4
    • Tel : 051-531-4476
    • 전북취재본부 : 전북 전주시 완산동 안터5길 22
    • Tel : 063-288-3756
    • 법인명 : (사)한국불우청소년선도회
    • 제호 : 세종TV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세종 아 00072
    • 등록일 : 2012-05-03
    • 발행일 : 2012-05-03
    • 회장 : 김선용
    • 상임부회장 : 신명근
    • 대표이사: 배영래
    • 발행인 : 사)한국불우청소년선도회 대전지부
    • 편집인 : 김용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선규
    • Copyright © 2024 세종TV.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e129@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