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상임위원회 예산 심의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충남도가 2013년도 정부예산 확보에 나서 63개 사업에 총 5396억의 예산을 배정 받았다.
이는 당초 목표한 2162억원보다 3234억이 늘어난 금액이다.
이 가운데 숙원사업인 내포신도시 진입도로 건설비용과 도청사 신축비, 유류피해 극복전시관 건립 등과 관련된 예산이 배정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일 도에 따르면 국회상임위별 예산 심의 결과 행정안전위원회에서 135억원,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1건 3억원, 농림수산 식품위원회 8건 1037억원, 보건복지위원회 2건 55억원, 지식경제위원회 2건 95억원, 환경노동위원회 1건 57억원, 국토해양위원회 49건 4149억원 등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 2008년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사건과 관련해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조성을 위해 도가 실시설계비용으로 요청한 10억원도 국토해양위원회를 통과했다.
또 내포신도시 진입도로 건설을 위해 도가 요청한 631억원 중 기획재정부는 단 117억원을 반영했지만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97억원을 추가해 214억원을 최종 결정했다.
이와함께 헬기와 병원선 구입에 각각 50억원과 5억원이 반영됐다.
상임위원별로 추가된 내역을 보면 문화관광위는 국립 한성준 춤 공연장 건립에 3억원,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삽교방조제 배수갑문 확장사업에 32억원, 대형농업기반시설 치수능력 증대사업(예당저수지 침수방지 물넘이 확장) 34억원 등이다.
이와함께 환경노동위원회는 구장항제련소 주변 오염토양 정화대책에 2013년도 당초예산안 354억보다 57억원을 증액했으며, 지식경제위원회는 충남 S/W융합산업 육성에 신규로 5억원을, 당진 대산공단 산학융합지구 추가지정에 60억원보다 90억원을 추가했다.
국토해양위원회는 국립지적박물관 건립에 3억원, 공주 제민천 생태하천 조성에 47억 4300만원, 천안 서북~성북구간 실시설계비로 5억원, 국립생태원~동서천 IC국도에 20억원, 보령~성주간 국도에 20억원, 보령~부여간 국도에 10억원, 보령~청양 국도 36호선에 20억원, 논산 가야곡~양촌 국지도에 10억원,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에 20억원, 장항선 복선전철화에 16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이밖에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및 부두시설 건설에 77억1600만원, 진입도로에 19억원이 반영됐다.
도 관계자는 “도지사와 도의회, 실국 담당자들이 열심히 뛴 결과”라며 “내년에는 더욱 더 노력해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