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경찰서는 13일 뺨을 때리는 등 자신을 폭행한 선배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박모(2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박씨는 이날 오전 2시30분께 당진시 채운동의 한 아파트 3층 이모씨(27)의 아버지 집에서 선배인 이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이씨가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하는데 격분, 주방에 있던 흉기로 이씨의 가슴과 배를 두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3시23분쯤 “아들이 폭행을 당한 것 같다”는 박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내가 홧김에 사람을 흉기로 찌른 것 같다”는 박씨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던 이씨를 발견했으나 이미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가 술에 만취한 상태였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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