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잦은 가을비에 애타는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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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잦은 가을비에 애타는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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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1.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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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에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비가 내려 농민들이 시름에 빠져있다. 가을걷이가 끝난 논에 가축사료로 사용할 볏짚을 묶어야 하는데, 볏집이 마를 틈도 없이 비가 내리기 때문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서산지역의 올 가을 강우량은 9월 206mm, 10월 110mm, 11월은 13일 현재까지 68mm를 기록해 지난해 9월 41mm, 10월 14mm, 11월 41mm에 비해 무려 288mm가 많은 강우량이다.

이같이 많은 비로 볏짚이 썩는 등 상품성이 떨어져 울상인가 하면, 소를 키우는 농민들에게는 볏짚 값이 오를까 하는 걱정에 싸여 있다.

천수만 A지구 간척지에서 12만㎡의 벼농사를 지으며 소를 기르고 있는 농민 김모 씨(62·고북면) 는 “추수를 끝낸 논에 볏짚을 널어 잘 말린 다음 묶어서 창고에 보관한다"며 "이는 소 사료로 사용 하는데 매일 비가 내려 볏짚이 많이 썩고 있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처럼 가을비는 밭작물 재배에도 큰 피해를 주고 있다. 6쪽마늘의 본 고장인 서산지역에서는 11월 초부터 12월 초까지 약 1달간 6쪽마늘을 심어야 하는데 잦은 비로 마늘 파종에 차질을 빚고 있다.

농민 박모 씨(58·부석면)는“스페인종이나 중국종 같은 난지형마늘은 이미 파종을 모두 마쳤다”며 “한지형마늘인 6쪽마늘은 이달 안으로 파종을 해야는데 연일 비가 내리다 보니 밭 갈기도 힘들고 갈아놓은 땅이 질어서 마늘을 도저히 심을 수가 없다”고 한탄했다.

시 관계자는 “추수가 끝난 볏짚은 모아서 서늘한 그늘에 말려서 가축사료로 사용해 줄 것”과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6쪽마늘의 파종을 모두 끝내고 동해방지를 위해 볏짚이나 부직포, 비닐 등을 덮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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