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보문산공원에 시루봉(457m) 정상을 중심으로 대단위 명품 순환형 숲길 11.85㎞를 개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동남부 방향인 사정동에서부터 대사동에 이르는 대상노선에 대한 산림측량, 실시설계, 문화재지표조사, 환경영향평가, 사전재해영향성검토, 관련기관(부서) 협의, 토지소유자 사용승락 등 전반적인 행정절차를 이행했으며, 5월부터 본격적으로 착공해 2013년 11월말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대상 구간은 11.85㎞(폭3∼4m)로 사정동-무수동-구완동-호동-석교동-부사동-대사동을 순환하는 숲길로 2012년도에는 사정동에서 구완동까지 5.17㎞를 개설하고, 2013년도에는 나머지 6.68㎞를 총 사업비 31억원을 투입해 개설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설되는 숲길은 보문산공원 서북부방향인 대사근린공원 전망대에서부터 송학사, 청년광장, 사정근린공원, 오월드간의 기존 숲길 11.62㎞를 연장하여 개설하는 것으로써 순환숲길이 완공 될 경우, 총 연장은 23.47㎞가 된다.
숲길이 개설되면, 보문산공원 전역(15,104천㎡)에 대한 산불방지, 산림해충 방제·숲가꾸기 등 효율적인 공원의 산림자원관리와 더불어 대전시민과 우리시를 찾는 내방객들에게 건강·정서·휴양 등의 활동공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특히, 일정구간의 특정장소에 명상쉼터시설(마루, 벤취, 파고라 등), 운동시설(체력단련, 氣수련시설 등), 조망시설(조망대, 포트존 등)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다른 도시의 숲길과 근원적으로 차별화함으로써 전국적 인지도가 높고 평소 시민들이 ‘걷고 달리고 싶은’ 숲길로 명소화 할 계획이다.
김광춘 공원관리사업소장은 “대도시의 도시공원내 숲길인 점을 고려해 오는 6월이후의 집중우기시에 토사유출 등 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면서 산림생태계가 양호하고 환경친화적인 도심권형 숲길로 개설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