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 대조사 경내에서 새 단장한 대웅전의 완공을 축하하는 낙성식이 임하 주지스님 및 기관·단체장 신도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고 부여군이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웅전 보존불에 종교적 생명을 맞이하는 점안식을 시작으로 법요식이 엄숙하게 거행됐다.
군은 대조사의 기존 대웅전이 노후돼 임천객사의 건물을 옮겨 대웅전으로 사용하다 보니 사찰 건물양식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고 10억 원을 투입, 이를 철거하고 82.80㎡에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새롭게 정비했다.
대조사는 백제시대 6세기 초에 건립된 마곡사의 말사다. 한 스님이 큰 바위 아래서 수도를 하다가 잠이 들었는데 큰 새 한마리가 날아와 그 바위 위에 앉는 꿈을 꾸었고, 깨서 보니 바위가 미륵보살상으로 변해 있어 절을 지었다는 설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임천면 소재지에서 성흥산성으로 약 800m 올라간 성흥산성 남쪽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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