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30일 당진시 송산면 석문방조제로 477번지에서 1일 평균 200t, 연간 6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당진 TMR(완전 배합사료, Total Mixed Ration) 사료공장 준공식을 지역 축산농가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사료공장 준공은 FTA와 국제 곡물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한우·젖소 사육농가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원료는 주로 인근 간척지에서 생산되는 옥수수 등 국내 사료작물이 활용된다.
당진 TMR 사료공장은 9990㎡ 부지에 연면적 5032㎡ 규모로 부지확보를 포함해 총사업비 94억원(축발기금 9, 지방비 9, 자담 76)을 투자했으며 배합·충진·계량·포장·로봇적재 등 자동생산라인의 제조시설을 갖췄다.
특히 하루 평균 200t 규모의 사료를 생산하는 자동화 시설로, 대부분 수입 원료에 의존하는 기존 양축용 배합사료와는 달리 간척지 등에서 재배되는 국내산 사료작물인 옥수수 엔실리지 등을 주로 이용 사료를 생산함으로써 조사료 수입대체 효과가 있으며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밖에도 국제 사료곡물가격의 급등에 따른 조사료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고 국내산 자급조사료의 생산 및 이용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내년도에는 사료작물 재배면적 3만 ha에 90억원, 추파 사료작물 재배지 임차료 2500ha에 23억원, 조사료 생산 경영체 육성 38개소에 57억원, 조사료생산․공급 거점센터 3개소에 15억원, 곤포사일리지 발효제 7000개에 5억6000만원, 사일리지 제조·운송비 지원 등 2종에 5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을 통한 경영안정을 위해 국내산 자급조사료 확대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