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회의에서 선진국 진입을 위한 마지막 관문은 사회적 자본 확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여기서 사회적 자본이란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간의 관계속에서 공동의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자본을 뜻하는 것으로 개인과 집단의 행동을 촉진시키는 관계구조, 네트워크, 상호 호혜적 규범, 신뢰 등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사회적 자본 확충에 대한 새 정부의 의지를 표명한바 앞으로의 지역 사회도 사회적 자본 확충을 위한 새로운 움직임들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지역 사회 움직임에 한발 앞서 대전 대덕구에서는 학습을 통해 사회 구성원을 모이게 하고 그들이 지역을 위해 함께 움직이게 하는 동력을 만들어낸 사례가 있다.
대덕구(구청장 정용기)는 「학습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사람은 지역을 바꾼다」는 슬로건 아래 지역 주민 스스로가 내가 사는 지역을 학습을 통해 바꾸어 나가보자는 취지로 「동별학습마을만들기」 사업을 2008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히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교양이나 건강, 취미 강좌만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문제가 무엇인지 찾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해결해가도록 역량을 키워주는 사업이다.
이러한 대덕구의 학습마을만들기에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다. 이는 ‘학습마을추진위원회’라는 지역 주민 학습공동체로 지역주민이 모여 주민학습문화센터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문제를 발굴·개선하기 위해 구성된 모임으로 이들의 성과는 주민의 요구를 중심으로 각 동 학습마을의 특성에 따라 그 마을에 맞는 다양한 마을 만들기 사업들을 발굴하고 해결해 가는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매년 9월에서 10월경에 마을을 떠들썩하게 하는 「동별학습마을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출연자 섭외, 후원단체 연계 등 주민이 만들어가는 마을축제로 벌써 3년째를 맞고 있다.
이러한 마을 만들기 사업들은 2013년도에도 계속된다. 민선 5기 구 비전인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태 학습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마을별 도시텃밭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조성될 예정이며, 대덕구 생태해설사를 활용하여 배달강좌를 통한 생태학습프로그램이 주민들에게 제공될 것이다.
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지역역량을 높이기 위한 사회적 기반인 학습공동체를 만들어나간 시기라면, 이제부터는 이 학습공동체를 기반으로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나갈 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별학습마을만들기」를 통한 지역주민학습공동체로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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