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되는 유성온천 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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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되는 유성온천 문화축제
  •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 승인 2016.05.06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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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3 (금)부터 5. 15 (일)까지 유성에서 전 국민을 상대로 축제를 연다.
모두 던져라! 흠뻑 빠져라! 맘껏 즐겨라!'
 
유성 구청에서 내세운 슬로건이다.
 
이 슬로건에서도 허태정 젊은 구청장의 멋이 풍긴다. 유성 구민은 물론 대전시민과 전국 관광객들은 와서 모든 괴로움을 던져버리고, 축제분위기에 흠뻑 빠져서 맘껏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해주는 것이 유성구를 이끌어가는 목민관과 그를 도와 계획하고 머리를 짜낸 구청직원들, 그리고 유성문화원 관계자와 예산을 마련해준 구의회 의원들의 바람인 것이다. 그동안 힘든 삶을 살아오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던가? 몸은 얼마나 무거웠으며 마음 아픔은 또한 어떠했겠는가? 몸 아픈 것은 족욕탕에 와서 풀고, 마음 아픈 것은 활짝 핀 이팝나무 꽃을 보며 풀라. 그리고 새 출발을 하라.
 
전국 어디나 축제가 열리지 않는 곳은 없다. 축제를 열면서 내 고장 자랑을 하고 특산물을 선전한다. 그러나 유성구만은 1년 내내 축제가 열린다. 다른 축제처럼 파는 물건도 없다. 200710월부터 개장된 족욕탕은 지금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비오는 날은 비를 막아주고, 눈 내리는 날은 눈을 막아 불편하지 않게 도와준다. 인근에는 이인구 계룡건설 회장이 100억을 들여 조성한 유림공원이 있어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곳도 무료다.
 
노천 족욕탕은 1365일 쉬는 날이 없다. 전국에서 모여든다. 특히, 족욕탕은 불면증 해소와 통증완화, 고혈압과 저혈압, 신경통과 만성 두통에 큰 효과가 있다. 그러니 남녀노소 수건 한 장만 들고 오면 족욕을 즐길 수 있다. 발을 담그고 있노라면 몸 전체가 훈훈해져 유성구가 베푸는 사랑을 느끼게 된다. .
 
이번 행사는 온천로를 중심으로 계룡스파텔 광장과 갑천변, 유성전통시장 등 주로 대중교통이 다니지 않는 길을 활용함으로 대전시의 차 없는 거리 행사처럼 교통 혼잡을 주지 않는다. 선보일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슬로건도 멋지고 젊음의 기운이 솟아난다. 주제도 남다르다. ‘천년온천 유성의 천 가지 즐거움!’이다. 구에서 계획한 프로그램을 한번 보자.
 
운영 프로그램 / 6개 분야 100여개 프로그램
공식행사 : 수신제, 개막식, 폐막식
대표행사 : 버블버블 DJ힙합파티, 거리 퍼레이드 등
공연행사 :학동아리 페스티벌, 대학 오케스트라 공연 등
경연행사 : 어린이 온천수 풋살대회 등
체험행사 : 온천수 뷰티 마사지, 온천수 족욕 체험 등
부대행사 : 도심 속 목장나들이, 온천수 테마파크 등
 
프로그램 속에는 젊음의 피가 흐르는 허태정 구청장의 애민 정신이 닮겨 있고 청장을 도와 함께 계획하고 머리를 짜낸 구청 직원들과 유성 문화원 담당자들의 노고가 들어있으며, 이를 협력하여 예산을 마련해준 구의회 의원들의 고뇌가 들어 있는 것이다.
 
필자는 기회 있을 때마다 유성구청장의 수령칠사(守令七事)를 칭송해왔다.
수령칠사란, 조선시대 과거에 급제해 고을 수령으로 부임하는 수령들에게 임금이 일곱 가지 덕목을 지시한 것을 일컫는데 그 모두를 이끌어 지남차(指南車) 역할을 한 수령이 구청장이요, 그 뜻을 받든 관()이 구청직원들이며, 구청장과 직원을 도와 양쪽 바퀴의 축()역할을 한 분들이 구()의원들이었다.
수령칠사 가운데 군정수(軍政修)가 있다. 군정수란, 구청장은 정사를 잘 점검하고 닦아 부하들과의 조화를 이루는 것을 말하는데 이번 유성온천 문화축제야밀로 청장을 비롯해 직원들과 유성문화원 관계자, 구의회의원들 모두가 힘을 합해 전 국민들에게 선을 보인다하니 이것이야 말로 군정수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거기에 유성의 류지탁 원로시인도 흐드러지게 핀 이팝나무 꽃을 보며 축제 분위기를 돋우고 있으니
 
이팝나무 꽃
-차운 겨울 온 몸으로 빚은 結晶(결정)
 
백설기에 완두콩이 박힌 듯이
하얀 꽃에 잎이 가려진 쌀 밥 꽃
 
쌀가마니 풀어 흩어 뿌려놓아
머리 무겁도록 이고 있구나.
 
모락모락 김 오르는 이 밥을 고봉으로 담아
북녘 동포 굶주린 꽃 제비
배고픈 설움 달랬으면 좋으련만
 
눈물 젖은 앞자락에
한 맺힌 인민의 절규
옥녀봉에서 도덕봉에서
떡국 떡국 하며 뻐꾹새 운다.
 
동방의 떠오르는 태양
백의민족 혼
유성 온천에서 이팝꽃으로
허벅지게 피어 통일을 빌고 있다.
-류지탁-
왜아니 그러랴. 구청장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이나 이곳 축제에 온 관람객들의 마음속에 내재돼 있는 것은 민족의 통일 그것이고 그래서 이팝나무 하얀 꽃으로 밥을 지어 북한동포들의 굶주린 배를 채워주고 싶은 심정인 것이다. 북한 동포들도 이곳에 와서 던지고, 빠지고, 맘껏 즐기도록 하라!’
축제! 축제인 것이다. 너도 함께하고 나도 함께하며 전국에서 모여든 관람객들마저도 함께하는, 거기에 북한 동포들의 굶주림까지도 염려하는 우리 국민 모두의 축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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