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구례터널 공사중 붕괴는 '시공사 탓' 결론
상태바
금산 구례터널 공사중 붕괴는 '시공사 탓' 결론
  • 뉴시스
  • 승인 2013.05.06 2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시스가 최초 보도한 충남 금산군 복수면 구례터널(지방도 제635호)이 공사 중에 붕괴된 원인은 시공사에서 제대로 복잡한 토질을 파악하지 못한 채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했기 때문으로 결론이 났다. (2012년 12월 17일자 보도)

충남도 종합건설사업소(이하 종건소)는 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산군 복수면 구례터널 붕괴 원인에 대힌 대한토목학회 조사, 도 건설심의위원회 자문, 계약 관련 법률 자문 등을 종합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종건소는 "시공사는 구례터널 공사구간이 아주 복잡한 지질구조로 형성돼 있고 당초 설계에도 복잡한 지질에 상응한 지보시스템 보강으로 설계된 점을 알고 있었다"며 "시공 전에 설계검토와 시공계획 수립시보다 검토가 필요했다"고 제기했다.

이어 "시공과정에서 터널표준시방서 등 관련 규정에 따라 경험 있는 기술자가 유의 깊은 관찰조사와 굴착시공을 했다면 터널 붕괴의 주된 원인인 단층파쇄대가 터널 내부로 통과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이 같은 사항을 감리자에게 보고하고 이에 상응하는 보강대책을 수립해 발주기관의 승인을 받은 후 터널보강을 시공했어야 하는 데 이를 하지 않아 터널붕괴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또 "계약 조건에 따라 붕괴사고 원인이 태풍과 홍수, 기타 악천후 등 천재지변으로 인한 직접적 영향을 미친 불가항력적 사유가 될 수 없다"며 "복구는 계약 상대자인 시공사에게 부담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8일 발생한 대전~충남 복수간 도로 구례터널 시공 중 붕괴사고는 시공사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났으며 공사 계약에 따라 조만간 공사재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공사측에서 이의를 제기한 상태여서 만약 소송이 진행될 경우에는 공사기간이 더 연장되는 것은 물론 논란이 꼬리를 물고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종건소 관계자는 "계약 내용 중에 분쟁기간 중에도 공사는 계속 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어 공사가 지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태풍과 지진 등 천재지변에 의한 불가항력적인 요인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시공사가 모든 복구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공주시 사봉천 하상정비사업 부실공사 물의
  • ‘기후위기·환경문제 해결 다짐’
  • 신천지자원봉사단 대전지부, 현충일 맞아 무궁화로 평화 전해
  • 대전시, 제30회 세계 환경의 날 기념행사 성료
  • 폐현수막 재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 민주당 세종시당, "이재명 대통령 당선은 세종시를 진짜수도 완성하라는 염원"
    • 본사 : 세종특별자치시 금송로 210 (세종빌딩301호)
    • Tel : 044-865-0255
    • Fax : 044-865-0257
    • 서울취재본부 :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2877-12,2층(전원말안길2)
    • Tel : 010-2497-2923
    • 대전본사 : 대전광역시 유성구 계룡로 150번길 63 (201호)
    • Tel : 042-224-5005
    • Fax : 042-224-1199
    • 공주취재본부 : 공주시 관골1길42 2층
    • Tel : 041-881-0255
    • Fax : 041-855-2884
    • 중부취재본부 : 경기도 평택시 현신2길 1-32
    • Tel : 031-618-7323
    • 부산취재본부 :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안로 90-4
    • Tel : 051-531-4476
    • 전북취재본부 : 전북 전주시 완산동 안터5길 22
    • Tel : 063-288-3756
    • 법인명 : {유}에스제이씨방송
    • 제호 : 세종TV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세종 아 00072
    • 등록일 : 2012-05-03
    • 발행일 : 2012-05-03
    • 회장 : 지희홍
    • 사장 : 배영래
    • 발행인 : 정일형
    • 편집인 : 황대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대혁
    • Copyright © 2025 세종TV.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e129@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