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을 꿈꾸기 전에 임계점(臨界點) 파악을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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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을 꿈꾸기 전에 임계점(臨界點) 파악을 먼저
  •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 승인 2017.02.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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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대권을 거머쥐겠다고 부나방처럼 몰려드는 좀비들 말이다.

임계점을 알되 국민의 눈 높이로 알아야 할 것이다. 임계점이란 쉽게 말하면 물의 끓는 온도요, 비행중 목적을 달성하고 똑같이 다시 헤어진 곳으로 돌아갈 수 있는 지점도 임계점이라 하는 것이다. 생물 환경 관점에서도 임계점이란 저온상에서 고온상으로 상변화(相變化)를 할 때 저온상으로 존재할 수 있는 한계 온도와 압력을 말하는 데 예를 들면 액체상에서 기체상으로 상변화를 할 때 임계 상태나, 강자성(强磁性)에서 상자성(常磁性)으로 상변화를 할 때 퀴리(curie) 온도 따위를 말한다. 쉽게 말하면 물의 끓는 온도인 100도C를 일컫는 말이다.

그러나 필자는 생물환경 관점이나 항공우주 관점에서의 임계점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돌아가는 정치현실에서의 임계점을 말하려는 것이다. 물은 섭씨100도가 안 되면 절대로 끓지 않는다. 이 온도를 국민들의 눈 높이 온도로 측정해보라는 말이다. 정말 자신이 섭씨 100도에 도달하고 있는가를.

과거 대권에 출마했다가 이 임계점을 파악하지 못해 낙마한 좀비들이 얼마나 많았으며 교육 단체장들도 임계점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로 뛰어들었다가 엉뚱한 부나비들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빚 속에서 허덕이는 모습을 우리는 식상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는가?

물은 끓어야 상변화(相變化)가 이루어진다. 즉 액체가 기체로 변하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모습을 거울을 통해 들여다보고 자문자답해보라. 그리고 전라도를 찾고 촛불을 찾아 핏줄을 세우기 전에 국민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임계점의 관점에서 파악해보라.

한 마디로 웃기고 있는 것이다. 왜냐고 덤벼들지 마라. 대안 제시는 못하면서 선동(煽動)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릇이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는 자들끼리 굿거리장단에 춤만 추고 있으니 꼴불견 아니고 무엇이랴! 오죽하면 참전용사들이 태극기 들고 나서고 부녀자들까지도 광화문으로 몰려들며, 현직에서 퇴임한 법관들도 성명서를 발표하고 외국에서 활동하는 국제변호사들까지도 조국으로 달려와 변론하고 있는가? 세월호 7시간이 탄핵 소재가 될 수 있으며 한 푼도 받지 않은 ‘카더라’ 뇌물수수가 탄핵 사유가 되겠는가?

탄핵이 성사돼도 문제요, 탄핵이 기각 되거나 각하돼도 이미 불은 타오르기 시작한 것. 누가 이 위기 상황에서 우리나라를 건질 수 있겠는가?

    

그래도 다행인 것은 선동하는 장(場)에 나서지 않는 정치인들이 있다는 것은 고무적(鼓舞的)인 일이다. 그들에게 바라고 싶은 것은 국가를 ‘수익(收益)모델’로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국가를 자신들 개개인의 ‘수익(收益)모델’로 보게 되면 전라도나 경상도를 찾게 되고, 촛불을 찾아 전국을 헤매게 되며, 막말을 밥 먹듯이 해대게 되는 것이다.

지금 촛불을 선동하며 거리로 나서는 부나방들이여! 내실을 채우며 때를 기다려라. 임계점은 금방 도달할 수 없는 것. 국민의 온도로 불을 지폈을 때 물은 끓게 되고 액체가 수증기로 상변화(相變化) 되는 것이다. 선동하지 말고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보라. 일본과 중국은 우리의 우방이 될 수 없고 북한의 김정은은 핏줄까지도 도륙내는 도살자인 것이다. 북으로 달려가 그런 도살자에게 무엇을 어찌하겠다는 것인가?

주(註)

퀴리(curie) 온도란?

물질이 자성(磁性)을 잃게 되는 온도. 이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액체가 기체로 되는 온도를 말하며, 강자성체(强磁性體)가 상자성체(常磁性體)로 변화하거나, 강유전체(强誘電體)가 자발 분극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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