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고등학교 하키부가 전국종별하키대회에서 준우승의 쾌거를 이루었다.
이선애 감독과 이승권 코치가 이끄는 유성고 하키팀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충북 제천시 청풍명월국제하키장에서 진행된 제56회 전국종별하키선수권대회 결승전서 강호 서울의 대원고를 맞아 접전 끝에 5:3으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유성고는 예선부터 박빙의 승부를 연출하며 강호들을 제압했다.
유성고는 8일 예선 1차전에서 부산전자공고를 맞아 6:3으로 이겼고, 9일에는 경기도 성남고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10일에는 강호 경남 김해고를 맞아 2:1로 패했으나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12일에 실시한 준결승전에서 홈팀인 충북 제천고를 맞아 전·후반 팽팽한 경기를 펼쳐 3:3으로 동점을 이뤄 연장전까지 갔으나 승부를 내지 못해 페널티 슛아웃으로 2:1 승리를 안아 결승 진출했다.
13일 실시한 결승전에서는 최강 서울 대원고와 붙었다. 그러나 12일 준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는 혈전을 펼친 몸으로 12일 경기를 하지 않은 대원고와 결승전을 치르기는 역부족이었다. 강한 승부욕으로 최선을 다 하였으나 5: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이선애 감독은 “이번 준우승은 지도자와 선수가 혼연일체가 돼 이룬 성과”라며 “이 기세를 몰아 전국체전에서도 기필코 상위입상해 대전시 목표달성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유성고 하키팀은 주장 김상운 선수가 우수상을 받는 영예도 안았다.
박찬승 유성고 교장은 “이번 준우승을 발판으로 전국체전에서는 최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선수의 기량도 높이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선수들을 격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