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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청론탁설"
문대통령은 타면자건 [唾面自乾]에서 교훈을 얻어야
김용복/ 본사주필  |  kyb11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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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4  2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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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복 / 본사주필

다른 사람이 내 얼굴에 침을 뱉으면 절로 그 침이 마를 때까지 기다린다는 뜻으로, 처세뿐만 아니라 외교에도 인내가 필요함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신당서(新唐書)》<누사덕전(婁師德傳)>에 나오는 말로 누사덕이 한 말이다.

당(唐)나라 측천무후(則天武后) 때의 신하 누사덕(婁師德)은 팔척장신에 큰 입을 가지고 있었다. 사람됨이 신중하고 도량이 컸다. 그 아우가 대주(代州)자사로 임명되어 부임할 때 누사덕은

“다른 사람에게 무례한 일을 당해도 겸손한 태도로 오히려 상대방에게 용서를 구하라”고 했다,

그러자 아우가 “남이 내 얼굴에 침을 뱉더라도 그냥 닦아내면 되지 않겠습니까?” 하고 말하니

“아니다. 그 자리에서 침을 닦으면 상대의 화를 거스르게 된다. 그냥 저절로 마르게 두는 것이 좋다.”(其弟守代州, 辭之官, 敎之耐事. 弟曰, 有人唾面, 潔之乃已. 師德曰, 未也. 潔之, 是違其怒, 正使自乾耳.)고 하였다.

문대통령에게 교훈이 될 만한 고사가 또 있다. 사마천의 사기 ‘화식열전’에 나오는 이야기다. 이 책에 따르면, 세상의 이치를 알면 인간의 이치를 알고, 인간의 이치를 알면 자연히 돈의 이치도 아는 것이 된다고 하였다. 따라서 이 이치를 모른다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항상 부족하게 살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인 화(貨)가 증식되고 번식되어야 눈에 보이는 땅이나 부동산, 농장, 금, 은 등의 유형자산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핵심내용을 보자.

“대개 서민들은 상대방의 부(富)가 자기 것의 10배가되면 그에게 욕을 하지만, 100배가 되면 그를 두려워하고, 천 배가 되면 그의 밑에서 일을 하게 되고, 만 배가 되면 그의 노예가 되는데 이것은 만물의 이치다”. (凡編戶之民, 富相什則卑下之, 伯則畏憚之, 千則役, 萬則僕, 物之理也)

보라!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제력을 보면 왜 우리가 일본과 다투는지, 왜 우리가 일본을 욕하는지, 그리고 왜 일본이 우리말을 귓등으로 흘리는지 답이 나온다.

우리나라는 박정희 대통령의 영도력으로 인해 수많은 고통을 감내하며 어려움을 이겼고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으로 일어선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도 한국의 일본대비 경제력은 일본의 한참 아래다.

이것을 바로 알자.

아베총리가 왜 우리나라를 안보우호국에서 제외시키려 하는가?

첫째는, 그동안 박대통령 때 보상을 받고 일본총리로부터 여러 차례 용서를 받은 사실이 문서로 남았는데도 이 문제를 또 들고 나왔으니 정부간 합의를 파기하는 한국을 믿을 수 없으며, 더 이상 우방국으로 대할 수 없다고 우리나라를 안보우호국에서 제외시키려는 게 아닌가?

둘째는, 아베 총리는 한국에 대한 제재는 보복이 아닌 일본의 국가안보문제에 대한 제재라고 발표하면서 한국이 대량 수입해간 불화수소를 북한에 넘기지 않은 증거를 대면 제재를 풀겠다고 했다. 그러니 정정당당하면 일본에서 수입해온 불화수소의 행방을 밝힌 다음 일본과 대화로 풀어야 할 것이다.

친구간의 약속도 중한데 국가 간의 약속이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그러니 12척의 배로 나라를 지킨 이순신장군의 결의를 호소하고, 민정수석은 반외세를 주장했던 동학농민운동의 죽창가를 들어 국민을 선동하지 말 것이며, 아베정권 규탄한다고 어깨띠에 피켓을 들고 길거리에 나서 지 말라. 여당 대표 이해찬은 이런 와중에도 일식집에 들어가 청주를 마시며 헤롱거린다는 이야기가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데 오얏나무 아래에선 갓끈도 고치지 말란 말을 이해찬은 알고 있을 터.

정치인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과거 중국공산당 권력다툼 시절에 마오쩌둥(毛澤東)이 ‘모든 반항과 반란에는 나름대로 정당한 도리와 이유가 있다’는 "조반유리(造反有理)"라는 말을 한 것을. 모택동은 조반유리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젊은 대학생들을 홍위병이라는 그럴듯한 단체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을 이용해 정권을 장악했다. 그러나 그가 소속된 공산당이 정권을 장악했지만 국민들의 굶주림과 인간 가치를 인정하는 면에서는 성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같은 당 소속이었던 덩샤오핑(鄧小平)은 ‘흑묘백묘(黑猫白猫)’ 정책을 내세워 중국을 모든 면에서 세계 제2의 강국으로 우뚝 세웠던 것이다. 무슨 말인가?. 고양이 빛깔이 검정이면 어떻고, 흰색이면 어떠랴? 쥐만 잘 잡으면 되는 것이다.

그는 중국을 살리기 위해 대한민국의 박정희 대통령을 멘토로 삼았고,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올려놓은 ‘새마을운동’을 모델로 하여 거대한 중국을 일으켰던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필자를 비롯해 누구든 일본의 침략과 만행에 대해 분노와 증오가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일본을 상대로 전면전을 하면 불리하리라는 것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이것도 알아두자.

고사성어에 ‘변장자호(卞莊刺虎)’가 있다. 두 놈의 호랑이를 싸우게 하여 약한 놈은 죽고 힘센 놈도 상처를 입어 결국 제3자가 이익을 가져가는 것을 내포하고 있는 말이다. 지금 우리나라 상황이 어쩌면 변장자호와 같아서 대한민국과 일본이 같이 상처를 입어 그 이득이 제3자(혹시 미, 중, 러, 북)가 가져가게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된다.

그러니 문대통령과 주변 인물들이여!

"欲勝人者 必先自勝(욕승인자 필선자승)" : 남을 이기고자 하는 자 반드시 먼저 자신을 이겨야한다는 선현들의 말씀과 ‘타면자건’이라는 고사성어를 깊이 숙고한 다음 행동으로 옮기길 바란다.

나라 돌아가는 꼴이 하도 걱정돼 잠이 오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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