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TV = 김은지 기자]
공주시민단체는 26일 이창선 부의장을 협박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폭행치상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 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 등 14개 시민단체는 대전지방검찰청 공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에서 동료의원들에게 겁박을 주는 등 물의를 일으킨 이 의원을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폭행치상, 협박, 공용물건손상, 업무상배임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이 의원이 지난 8월 8일 추경예산안을 심사하던 중, 공주 A중학교 태권도부 지원예산안에 대해 자신의 예산안 삭감 의견이 관철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공기물인 의회책상 유리를 의사봉을 이용해 파손하는 등 자해소동을 일으키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회의를 방해했다”고 밝혔다.
또한, “깨진 유리 조각을 들고, ‘유리조각을 먹어버리겠다’, ‘배를 그어 버리겠다’는 공포 분위기 조성에 그치지 않고, 유리 조각을 위원장 바로 옆에 던져 위원장 얼굴에 상처를 내는 사태까지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회 내 폭력행위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 한다”며 “민의의 전당인 공주시의회 내에서 그것도 공식적인 회의 중 발생한 폭력행위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망각한 폭거이자, 모든 공주시민들의 명예를 유린한 사태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동료시의원들은 이창선 의원의 협박 및 폭력행위에 대해 공포를 느끼며 2시간 동안 회의장에 갇혀 있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증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전 KBS 8월 22일자 뉴스에 따르면 이 의원은 병원치료를 받으러 서울에 가면서 15차례나 시의회 관용차를 사용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시민의 혈세 낭비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일이었다는 어이없는 변명을 하고 있으나 정작 사적인 병원치료에 관용차 무단사용 의혹까지 일으킨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다”라고 계속해 비난했다.
공주시민단체는 마지막으로 공주시의회는 이창선 의원을 즉각 제명할 것과 자유한국당은 이 의원을 징계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