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이 서비스산업의 진흥은 물론이고 제조업 육성을 통한 ‘대전경제 파이 키우기’를 강력히 주문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염홍철 시장은 지난 3일 민선5기 후반기 첫 실·국장과의 티타임을 갖고 “대전은 대도시의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서비스산업의 비중이 높은 게 당연하지만, 사람이 모이는 창조형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서비스산업의 고도화는 물론, 제조업을 적극 육성해 산업구조를 개편해 나가는 전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또 대전과 세종시의 상생·보완기능 확대와 관련 “대전과 세종시의 행정기능이 효율적으로 결합됐을 때 사실상의 행정수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 같은 입장을 어제 충청권 4개시·도지사와의 오찬간담회에서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2014년까지 세종시로 이전하는 중앙부처 공무원수가 9부2처2청에 약 1만명 정도인데, 대전정부청사에는 이미 8개청 등 10개 기관에 4100여명의 공무원들이 일을 하고 있다”며 “대전과 세종시에 중앙부처 공무원 63%가 정착하는 만큼 두 도시를 분리해 생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종시로의 광역교통망 확충차원에서도 회덕IC의 신설이 절실하다는 점에 대해 송기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공감을 이뤘다”며 “대전의 강점인 의료·교육·쇼핑·문화 인프라가 세종시민의 안정적 정착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아쿠아월드가 3차경매에서 유찰됐다는 양승찬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의 보고에 대해 염 시장은 “전문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업체가 경매에 참여해 인수·운영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기본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참여가능 업체의 능력과 진정성에 대해 파악하고 市의 대응방안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관련해선 “시민들의 건강휴식명소인 3대하천변의 청결을 위해 새벽 청소를 실시하는 방향으로 관계자들의 근무시간을 조정하라”고 제안하는 한편 “엑스포시민광장 인근 주민들이 주축이 돼 청소와 금연구역 계도를 벌이는 환경지킴이 동아리도 활성화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