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방송=이용민 기자]제67주년을 맞은 광복절 경축행사가 15일 세종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하복 광복회 세종천안지회장, 유한식 세종시장, 유환준 세종시의회 의장, 신정균 세종시교육감, 세종시의회 의원과 참전용사 등 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하복 광복회 세종천안지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역사적인 광복절이다. 과거 우리는 내부분열로 나라를 잃은 슬픔이 있다. 나라를 되찾은 후에도 남북으로 갈라지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이러한 수난을 다시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화합과 단결로 굳건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한식 세종시장도 축사에서 “오늘은 나라의 주권을 되찾은 지 67주년을 맞이하는 날이자 건국 64주년이 되는 해이다. 고귀한 희생을 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표한다. 우리가 내부적으로 화합하고 국력을 갖췄다면 나라를 잃는 슬픔은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일본은 아직도 독도를 자기들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는 세계유일의 분단국가로서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겪고 있다. 강대국 사이의 생존경쟁을 통해 우리는 더욱 힘을 키워야 하는 책무를 갖는다. 오늘을 기점으로 지속돼온 갈등과 대립을 종결하고 희망찬 변화를 준비하자.”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어 “지난 7월 1일 자랑스러운 역사를 열게 됐다.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게 될 세종시의 역사적인 출발이다. 그동안 험난한 과정을 겪어왔다. 그러나 우리는 함께 해냈다. 세종시의 탄생은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원하는 국민적 합의로 이뤄낸 국가 백년대계의 시작이다. 이제 세종시는 목표와 계획대로 정상 건설될 것이다. 다음달 15일부터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또 행정, 문학, 대학, 연구, 의료시설 등 핵심시설들이 들어서며 자족기능이 강화될 것이다. 2030년이면 50만인구의 명품도시로 건설될 것이다. 세종시의 미래는 대한민국의 미래이다.”라고 강조했다. 축사 후에는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한국무용예술인 박정희 씨가 광복의 기쁨을 주제로 한 ‘옛 사위춤’ 공연을 펼쳤다. 또 참샘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이 나서 애국가와 광복절 노래를 함께 제창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함께 만세삼창을 외치면서 폐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