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에 위치한 행담도휴게소가 법규를 위반하며 폐기물 관리가 엉망이어서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행담도휴게소는 통행차량과 이용고객이 많은 국내 대표적인 휴게소여서 폐기물의 적정한 관리, 배출에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위법을 일삼고 있어 행정당국의 강력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행담도 휴게소는 하루 이용객이 많아 음식점과 매점 등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과 음식물쓰레기가 대량 배출되고 있는 대표적인 고속도로 휴게소다.
그러나 폐기물 관리 배출은 낙제점이다. 재활용 쓰레기는 따로 분류해 배출해야 함에도 일반 쓰레기와 마구잡이로 섞어 일반봉투에 배출하고 있어 쓰레기 분리수거 시책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더불어 일반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고 음식물쓰레기는 별도로 분리해 배출해야 함에도 법을 비웃듯 일반 봉투에 혼합해 배출하는 바람에 침출수 발생 우려와 악취로 인해 이용객들의 위생을 위협하고 있다.
이같이 행담도휴게소가 위법하게 폐기물을 관리 배출하는 것은 소요되는 관리인건비 등을 아끼려는 꼼수라는 지적이다.
이용객이 많아 벌어들이는 수입에 비해 환경관리 비용에는 인색해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이 시민의식 수준을 따르지 못하고 있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현행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대한 법률시행규칙에는 폐기물 배출자의 폐기물 재활용 및 분리보관에 관한 기준을 명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하는 상습적인 사업장은 과태료를 부과토록 돼 있다.
이곳 휴게소는 상습적으로 폐기물 배출 원칙을 위반하고 있음에도 당국의 관리감독은 허점을 드러내 환경오염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이용객 김 모씨는 “행담도 휴게소를 이용할 때마다 많은 이용객들로 인해 음식점과 판매점 등에서 일반폐기물과 음식물 쓰레기 등이 다량 나오고 있던데 배출 폐기물은 분리수거도 안되고 규정에 맞게 관리되지 않는 등 너무 엉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객 박 모씨는 “행담도 휴게소는 대형 사업장인만큼 어는 곳보다 폐기물 처리를 적법하게 해야함에도 혼합배출을 일삼고 종량제 봉투가 아닌 일반봉투에 아무렇게나 담아 배출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지도감독에 나서야 할 행정당국은 도대체 무얼하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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