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 국외소재 문화재 실태조사단, 가상현실 전시 운영
충남도 국외소재 문화재 실태조사단(단장 김연 문화복지위원장)은 제65회 백제문화제 기간 일본으로 반출된 충남 부여·공주 기원 백제문화재 가상현실(VR) 복원 전시회를 운영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백제 미소불 중 부여군 규암리에서 출토된 후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반출돼 현재 환수를 추진 중인 백제 7세기 ‘금동관음보살입상’(개인소장)을 만나볼 수 있다.
1941년 일본 고고학회에서 펴낸 ‘오구라 다케노스케 소장품 전관목록’ 중 공주 부근 산성의 탑 가운데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금동반가사유상’(도쿄국립박물관 소재) 등도 전시된다.
현재 터와 탑만 남아있는 세계문화유산인 ‘정림사’도 가상현실로 재현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김연 단장(충남도의회 의원)은 “국외로 반출된 문화재 환수는 단순히 한 시대의 유물을 찾는다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선조의 정신과 역사를 되찾는다는 의미가 있다”며 “환수 목적을 달성하기 전 우선 가상현실로 조상의 얼과 혼이 담긴 문화재를 재현해 자라나는 청소년에 자긍심을 심어주는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더 많은 분야에서 국외에 있는 문화재가 가상현실로 재현돼 국민들이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백제문화제는 오는 10월 6일까지 공주와 부여에서 진행되며 전시회는 부여 구드래 둔치(주행사장)에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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