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心은 天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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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心은 天心
  • 李貞熙(시인, 수필가,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2.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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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貞熙(시인, 수필가, 칼럼니스트)
李貞熙(시인, 수필가, 칼럼니스트)

자고로 병졸 없는 장수 없고, 백성 없는 군주도 없다. 장수는 전쟁터에서 병졸을 끔찍이 아끼고 보살핀다. 한 나라의 군주는 성군이 되기 위하여 밤낮없이 정사를 살피고 백성을 보살피려 애 쓴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는 많은 피를 보았고 왕자의 난으로 권력을 잡은 태종 역시 피의 산물이였다. 그러나 태종은 적장자 세습의 전통을 세우기 위해 장남인 양령을 태자로 삼았으나 여러 가지 일로 양령은 물러나고 둘째인 효령을 건너 뛰어 3째인 충령이 왕위에 오르게 된다. 바로 이분이 이 나라 역사에 영원히 빛나는 세종대왕이 아니였던가

세종은 무엇보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훈민정음을 창제하여 백성들이 글자를 알 수 있도록 하는 대업을 이루었다. 그 결과 오늘날 우리민족이 긍지를 가지고 세계문명권에서 앞서가는 문화를 일구어 내는 국가가 되었다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해시계 물시계 등을 발명하여 백성들에게 시간개념을 일깨워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지 않았는가. 당시에는 농업이 기본적 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시대였기에 농기구를 개발하여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장려하였다. 세종은 심지어 천민출신인 장영실을 끌어올려 과학적인 개발에 몰두한 것은 이미 역사가 입증하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국가는 지도자나 통치자에 따라서 국운이 좌우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이번 설에 미국에서 방문한 교민을 만나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또 다시 대통령에 당선될 것인가를 물어 보았다. 얼핏 보기에는 트럼프는 인기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재선이 불가능할 것이라 여겼는데 교민의 말은 프럼프가 당선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는 미국 경제를 성장시켰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반 국민에게 경제성장이라는 확실한 변화를 각인시켰기 때문에 대선가도에 청신호가 켜져 있다 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민주주의를 모토로 삼권분립을 확립한 자유국가로 독립한 것은 다행스러운 행운이었다. 그러나 초대 대통령은 독재를 일삼다가 불행을 자초했고 뒤를 이어서 대통령을 지낸 사람들이 한 결 같이 불행을 당했으니 이는 우리나라의 불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데 소위 촛불혁명이라 내세우며 정의롭고 공정하고 공평한 국가를 만들겠다고 출범한 정부가 적폐청산이라는 카드를 꺼내들고 전 정부의 비리를 척결하는 것을 보았을 때 대체로 속 시원한 느낌마저 들었다. 그러나 이제 대통령을 믿는 국민은 없다.

신선하다 할 만큼 기대를 걸었던 정부는 국민을 둘로 갈라지게 만들어 놓았고 신성하게 여겨야 할 광화문 앞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시위와 규탄의 질타가 만연하고 있는데도 눈 여겨 보지도 않고 귀를 기울이려는 낌새도 느끼지 못하고 있으니 국민은 답답할 뿐이다. 이 나라가 어디로 갈 것인지 의문이 있을 뿐이다. 태극기 부대는 광화문에서 촛불세력들은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참 열심히 시위와 집회에 몰두하고 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시위인지 국민은 불안하다. 그뿐인가. TV를 켜기만 하면 조국이라는 인물이 항상 등장한다. 정말로 거의 반년이 지나도록 돈 안들이고 홍보가 됐으니 우리나라 국민들치고 조국을 모르면 간첩일 것이란 우수개 소리가 판을 친다.

    

해도 너무 한다는 말이 세상에 넘치고 있다. 보수이건 진보이건 간에 누구를 위해서 집회를 하고 시위를 한다는 말인가. 아 나라의 보릿고개를 없애고 마이카 시대를 연 대통령은 많은 구설수에 오르내리면서도 역시 박정희 대통령이라 말 한다. 그리하여 이제 먹고 살만해 졌고 등이 따뜻해지니 좌우 싸움만 난무한 세상에 살고 있는 이 선량한 백성들은 누구를 믿어야 하는가. 명심하라.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거센 파도로 배를 뒤집어엎어 버린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 일반 국민은 정치에 큰 관심이 없다.

죄를 지었다고 감옥에 갔다가 보석으로 집으로 돌아온 이명박 전 대통령은 그래도 4대강에 보를 만들어 보 주변의 농민들이 물걱정 없이 농사를 짓고 있다. 그런데 별별 이유를 걸어 보를 철거하겠다고 하였으나 농민들의 거센 반발에 보를 해체시키지 못하고 있는걸 보면 그것도 죄 많은 전 대통령의 업적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 현 정부의 업적이 적폐청산이라 할 것인가.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나 일반 국민들은 불경기라고 아우성인데 정부만이 경제와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느니 심지어 국가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느니 하고 대통령이 공공연히 말하고 있다. 그것을 국민이 믿으라는 것인가? 반칙과 특권이 용납되지 않고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게 권력의 시대적적 사명이다.

아무리 방송이나 신문을 누르고 보도를 통제할지라도 백성들이 먼저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국민들은 국영TV를 아예 외면하는 처지에 있다. 국영TV가 마치 청와대와 집권당의 홍보에 미쳐있는 듯싶을 정도로 보이니 어느 백성이 그걸 본단 말인가. 언론을 장악하고 있다고 해서 국민들이 모르고 있으려니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실수다. 국민을 생각하고 위하는 정권이 진실로 권력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국민들은 도대체 이 나라가 어디로 갈 것인지 몹시 불안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공평하고 공정하게 국가를 경영해야 국민의 마음은 돌아설 것임을 깨닫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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