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면장 “언행 불편했고 수의계약 요구 강력했다”밝혀
-군수 뚜렷한 입장 표명 없어
-군수 뚜렷한 입장 표명 없어
<속보>=금산군수가 자신의 선거를 도와준 건설업자의 공무원 압력을 통한 수의계약 독식에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음(본보 2월 24일 보도)에도 나몰라라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군정을 책임지는 자리에서 공정한 행정을 펼치고 측근들의 일탈을 제어해야 할 군수가 오히려 측근들에 대한 특혜의혹을 모른 체하고 묵인하는 듯한 태도는 군민들로 비판받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때 금산군수를 도와준 A건설업체 대표 B씨는 금산군 모 면사무소 면장을 찾아가 군수와 가깝다는 배경을 내세워 수의계약을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산군 모 면장은 지난 해 B씨가 찾아와서 수의계약 공사 요구한 것을 실토하고 “B씨의 언행이 불편했고 강력했다” 며 “일방적인 요구였다” 고 밝혔다.
결국 이 면장은 수의계약을 들어줬다.
군수와의 관계를 내세워 이같이 공무원을 압박해 이 업체가 받은 수의계약 공사는 지난해 5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업체들은 수의계약 일감도 없어 힘든 상황에 있음에도 선거때 군수를 도와준 건설업자라는 이유로 수의계약 공사 일감을 거의 독식한 셈이다.
이에대해 금산군 재무과장은 "일을 잘해서 주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변명했다.
군수는 측근이 활개치며 공무원을 압박하고 군정에 개입해 문제가 돌출했음에도 뚜렷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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