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학고가 광주 과학고와 함께 대전과학영재학교로 지정됐다.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은 24일 오후1시 10분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과학고등학교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강원․충청권의 과학영재학교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학영재학교는 지난 2002년에 지정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2008년에 지정된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대구과학고 등 4곳에 이어 이번에 광주과학고와 대전과학고가 지정됨으로써 총 6개로 늘어나게 됐다.
김신호 교육감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그간 대전시교육청은 대전과학고등학교를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기 위해 약 128억원을 투자하여 기숙사를 신축하는 등 운영 계획을 내실 있게 준비하였으며, 발표 평가, 현장 평가, 종합 평가 등을 거쳐 이번에 강원․충청권 과학영재학교로 지정받는 쾌거를 이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교육감은 “대전의 과학영재학교 유치 확정은 대덕연구개발특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수많은 국책 연구 기관들과 KAIST가 위치하고 있는 과학․기술 도시 위상에 걸맞는 발표로서 그 의미가 크다”라며 “시 교육청의 노력뿐만 아니라 대전시청의 지원과 지역 국회의원의 숨은 노력, 시민들의 염원이 한 데 모여 그 결실을 이루게 됐다”고 강조했다.
과학영재학교는 무학년 졸업 학점제, 속진과 심화, 해외 위탁 연수, 선택 심화 과정, R&E(Research & Education) 등 다양한 과학 영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과학 분야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학교이다.
이번 과학영재학교 전환 확정에 따라 대전과학고등학교는 2014년 3월 1일자로 학년당 6학급(학급당 정원 15명) 규모의 대전과학영재학교로 새롭게 문을 열게 된다.
전국을 모집 단위로 하여 학생을 선발하게 되며, 교원 또한 전국 공모를 거쳐 우수 교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 교육감은 과학영재학교 신설에 따라 과학고등학교는 기존의 학교를 전환하여 새롭게 개교하는 것과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이 열악한 동부지역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개교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