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가축위생연구소(소장 오형수)는 가축 전염병 원인과 경로를 밝히고 대책까지 마련하게 될 전문기구인 역학조사반 및 역학조사위원회를 구성, 상시운영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역학조사반은 도 가축위생연구소 신설 부서인 역학조사과장을 반장으로, 현장조사팀과 추적조사팀, 역학분석팀 등 3개 팀, 20명으로 구성했다.
또 역학조사반 활동지도 및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될 역학조사위원회는 대전‧충남수의사회장과 충남대 수의대 교수,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역학분석실장 등 전문가 15명으로 구성했다.
기능은 역학조사반의 경우 구제역과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를 비롯해 정부에서 지정한 역학조사 대상 질병(20종)이 발생했거나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발생 농장 일반현황과 질병의 감염원인 및 경로를 조사‧분석해 방역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역학조사위원회는 역학조사반의 조사 내용에 대한 평가와 가축전염병 관련 학문‧기술적인 사항에 대한 자문을 하게 된다.
오형수 도 가축위생연구소장은 “역학조사반 및 역학조사위원회는 전염성이 높은 가축 전염병이 발생하거나 발생이 우려될 경우 역학조사를 통해 신속히 원인을 규명하고, 전파‧확산 및 재발 방지 활동 등을 펼치게 된다”며 “지금까지 중앙정부에 의존하던 역학조사를 전문화된 부서가 자족적이고 신속하게 처리, 가축 전염병에 따른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가축위생연구소는 최근 지자체 가축방역기관으로는 최초로 역학조사과와 해외전염병진단과를 신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결핵, 브루셀라병 등 인수공통전염병 방역 체계를 강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