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는 직원들이 쉽고 간편하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좋은 생각 카페”를 8월부터 운영키로 했다.
구청 내부 게시판에 마련된 “좋은 생각 카페”를 통해 형식과 틀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내부검토를 거친 우수 아이디어는 정책에 반영한다.
“좋은 생각 카페”는 머릿속 생각을 쉽고 간단히 제안하게 하여 보고서 작성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여러 사람이 함께 아이디어를 완성해 나가는 소통과 참여를 통한 우수 시책 발굴을 위해 도입됐다.
제안자는 전용게시판에 한 줄 아이디어를 등록하고 다른 직원들은 댓글이나 추천기능을 통해 제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보완할 수 있다.
다수가 참여하여 자유롭게 수정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집단지성(集團知性)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개방형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와 비슷한 운영방식이다.
추천을 많이 받은 아이디어는 구정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분기별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되고,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정책으로 결정된다.
구는 아이디어 제안 활성화를 위해 우수 제안자에게는 근무평정 가점 부여와 포상 등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또한 아깝게 정책에는 반영되지 못한 엉뚱하고 기발한 제안은 이그노벨상(Ignoble+Nobel)을 수여하고, 아이디어 제안과 댓글 수 등을 감안하여 연말 부서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구는 “좋은 생각 카페” 운영으로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실천’을 통해 지식을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복안이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각종 제안이나 의견 제출을 쉽게 하여 조직내 소통과 참여를 늘리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우수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여 구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