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은 4일 오전 6시 한밭수목원에서 학생과 시민 등 150여명과 함께 아침산책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염 시장은“아직도 우리사회는 가부장적 의식이 남아 있어 가사분담, 부부와 함께하는 나들이, 자녀들과의 대화 등에 익숙하지 못한 면이 있다”고 전제한 뒤 “남편들은 가족이 좋아하는 음식도 만들어 보고, 아이와 함께 영화를 보는 등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침산책에 이어 염 시장은 참석자들과 도시락으로 아침식사를 하며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은 알바(아르바이트) 청소년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구성된‘스마트알바’를 비롯해 전통지식지킴이의‘보물창고’,이끼 도롱뇽을 사랑하는 모임(이도사) 등 관내 중․고교생들로 구성된 동아리 회원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알바 회원인 박재범(보문고) 학생은“청소년 알바가 요즘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사회적 인식은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며“최저시급 4580원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를 개선해 달라고 염 시장에게 건의 했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시에서는 주로 일자리 창출, 대학생 창업 등의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청소년 알바의 실태, 근무여건 등도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말하며, 장태산‧만인산의 이끼도롱뇽 보호와 관련해서는“시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 지 검토해서 빠른 시일 내에 알려주고 실행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 아침산책은 내달 1일 오전 7시에 시청 앞 가로수 길에서‘걷고 싶은 길 12선’선포식 행사와 함께 개최된다.
아침산책은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대전시 홈페이지나 대전사랑시민협의회 홈페이지(☎489-3290)를 통해 신청하면 되며, 아침식사 비용은 대전사랑시민협의회 은행계좌로 납부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