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은 지난 3일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교육부와 교육문화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봉사와 기부활동에 상호 지원,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성기 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5명의 대표단은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교육부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인근의 학교를 방문해 봉사활동 시범도 하고 향후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여름방학부터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5개국에 봉사를 희망하는 교원을 파견해 교육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오는 겨울방학부터 이를 아프리카 국가로 확대해 국제교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프리카 국가와의 학예·교육·문화 교류는 교육기부, 나눔봉사, 나라사랑을 통해 ‘바른 품성 5운동’을 강화하려는 정책의 하나이다. 이는 국제문화 이해교육 강화를 통한 글로벌 인재육성과 마인드 확산 취지에서 이뤄졌다.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견한 우방국이다. 강원도 화천과 양구, 철원전투에 참여했고 참천용사의 기념탑이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건립돼 있다.

한편, 방문단은 케냐로 이동해 카지아도교육청과 교육문화 교류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케냐는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하며,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문맹률이 높다. 체육 교육이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지만 육상은 뛰어난 신체조건과 고산지대 적응력으로 수준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