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채용 기준에 불만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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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채용 기준에 불만 여전
  • 최정현 기자
  • 승인 2025.08.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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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박사 출신'으로 기준 높여 접근 제한
특정 인물 겨냥한 공고 아니냐 ‘불만’…수십 년 공직자 참가 무산
​충남문화관광재단이 들어 있는 전문건설회관/세종TV=최정현 기자​
​충남문화관광재단이 입주해 있는 전문건설회관/세종TV=최정현 기자​

 

【SJB세종TV=최정현 기자】 최근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에 이기진 전 관광사업본부장이 선임된 것과 관련, 2년 전 불만이 또다시 표출되는 상황이다.

이 대표이사 직전 대표이사를 채용하기 전, 재단 대표이사 채용 기준이 갑자기 높아진 것에 대한 공직 사회 내부의 불만이 재소환된 것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누가 봐도 이번 선임 건은 문제 삼을 수 없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3차에 걸친 공모가 진행될 정도로 적격자를 쉽게 찾을 수 없었던 상황이다.

주요인은 대표이사의 임기가 2년이기는 하나, 충남문화관광재단의 이사장인 도지사의 1년 후 임기에 맞춰 대표이사를 그만 둬야 하는 상황인데다, ‘박사’ 출신으로 채용 기준을 높여 놓은 탓에 수십 년 공직에서 전문분야를 다룬 사람마저도 지원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직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은 학력 제한 때문.

    

도청 내 한 공직자는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의 경우, 채용 규정이 바뀌기 전에는 통상 조직관리 경험자로서 3급 이상 공무원 경력이 주된 조건이었지만, 2년 전 ‘박사 출신’ 조건이 더해지며 사실상 특정 인물만이 적격심사에 통과할 수 있게 됐다”며 “오랜 세월 공직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도 접근할 수 없는 것에 불만이 터져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남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항상 인사문제에 대해서 불만의 소리가 터져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번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3차에 걸쳐 공모가 진행된 것은 맞지만, 재단을 이끌 적격자를 찾기 위해 진행된 적법한 절차였다”며 “충남도의회의 인사청문회를 통해서도 현 대표이사가 적격자라는 것을 검증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기진 대표이사는 31년간의 언론생활을 접고, 지난 2023년부터 충남문화관광재단 관광산업본부장을 거친 후 이번에 제7대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 대표이사는 홍성고와 충남대 경제학과를 졸업 후, 우송대 외식경영 석사, 배재대 관광경영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백제문화제 집행위원, 충남도 축제육성위원장, 대전방문의 해 추진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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