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금품 수수한 사실 없다" 부인
"사실대로 진술···반드시 '무죄' 받을 것"
특검, ‘정치자금 수수 & 용처’ 등 추궁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도 불러 조사
【SJB세종TV=박남주 기자】 통일교로부터 억대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27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하지만 권 의원은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어떠한 금품도 수수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否認)했다.
김건희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권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1월 20대 대선을 앞두고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로부터 1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2년 2~3월 통일교 한학자 총재로부터 금품이 담긴 쇼핑백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특검 사무실에 도착, 기자들의 이와 관련된 질문에 "특검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결백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당당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수사 기밀을 특정 언론에 유출, 피의 사실을 공표하며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있는 그대로 진술해 반드시 무죄를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선 전 윤 모 씨로부터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았느냐'는 물음엔 "여러 번 밝혔듯,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어떠한 금품도 받은 바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특검은 이날 권 의원을 상대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여부와 수수 자금의 사용처 등 특히 2022년 대선 당시 해당 자금이 사용됐는지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모 씨와 권 의원의 만남은 윤정로 전 세계일보 부회장의 소개로 이뤄졌으며, 지난 18일 특검이 윤 부회장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통일교와 윤핵관 간 연결 역할을 했는지 등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른바 '집사 게이트' 사건과 연루된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를 소환, 조사를 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