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예산·불투명한 추진 과정’ 시민들 우려
2024년 운영비 23억(95.3%) 사실상 시민 세금
시민들 ‘공감대 형성’하는 열린 시정‘ 운영하라

【SJB세종TV=박남주 기자】 파주시민네트워크는 지난 5일 파주시의 ‘K리그2 프로축구’ 사업과 관련, '시민 공개 공청회' 개최를 요구하며, 시(市)의 투명한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파주시민네트워크는 이날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문을 국민신문고를 통해 공식 제출하고, K리그2 사업의 막대한 예산 규모와 불투명한 추진 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깊은 우려를 전달하며 김성대 대표와의 면담도 요구했다.
시민네트워크는 △사업의 예산 규모와 △세부 재정 계획 △ 제적 효과 △사업 타당성 등에 대한 방안을 공개하고, 내용을 시민들에게 설명해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조속히 개최하라고 다그쳤다.
앞서 지난달 13일 '파주시 K리그2 가입 신청'에 관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던 이 단체는 당시 토론회에 참여한 약 70여 명의 시민과, 전문가, 시의원들과 함께 사업의 절차적 정당성과 예산 타당성에 대한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
시민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난해 파주시민축구단 운영비 24억여 원 중 95.3%에 달하는 23억 원이 시의 출연금으로, 사실상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K리그2 가입이 최종 승인 될 경우 연간 운영비는 최소 60억 원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지금보다 두 배가 넘는 예산이 더 필요해 이 또한 시민들의 세금 부담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시민네트워크는 "시의 중요한 정책 결정에 시민 참여를 확대해 투명한 절차를 보장하는 것이 지방자치의 기본 원칙"이라며 "사업 관련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열린 시정을 바란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