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차단 민원 계기로 발견, ‘병원 이송’
발견 시, 스스로 생명을 포기하려는 상황
현재 호스피스 병원에서 ‘안정된 진료 중’
전종고 동장 “이웃 작은 관심이 생명 구해”
발견 시, 스스로 생명을 포기하려는 상황
현재 호스피스 병원에서 ‘안정된 진료 중’
전종고 동장 “이웃 작은 관심이 생명 구해”

【SJB세종TV=박남주 기자】 파주시 금촌3동은 지난달 관내에서 고독사 위험에 처한 50대 남성 A 씨를 발굴, 응급 병원 이송 및 입원 치료를 통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잔잔한 파문(波紋)이 일고 있다.
이번 사례는 전기 차단으로 관리사무소에 접수된 민원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현장 방문 중 관리사무소의 요청에 따라 금촌3동 맞춤형복지팀이 A 씨의 거주지를 직접 방문해 위기 상황이 확인됐다.
발견 당시 A 씨는 스스로 생명을 포기하려는 상황에 놓여 있었으며, 동 직원은 퇴근 시간이 훌쩍 넘은 시간이었음에도 심각성을 인식,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A 씨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배우자의 사망(2022년 추정) 이후 홀로 지내며 사회적 고립 상태에 놓여 있었고, 최근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 기간 중엔 수개월 동안 외출 없이 음식이나, 물 섭취도 거의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병원 진단 결과, A 씨는 급성신부전과 통풍, 발 괴사 등의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태로 발견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서 치료를 받다 현재는 호스피스 병원으로 옮겨져 진료를 받고 있다.
전종고 동장은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가 ‘홀로 사는 이웃’의 현실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 계기가 됐다. 이웃의 작은 관심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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