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사회의 ‘시민친화공간‘ 여론 수용
김경일 시장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

【SJB세종TV=박남주 기자】 파주시는 올 연말 공사를 완료한 뒤, 내년 2월 중 개방 목표로 운정신도시 내 오수중계펌프장 건물을 ‘산내 다목적실내체육관’과 ‘한울 실내탁구장’으로 새롭게 단장하는 공사를 내달 1일 착공(着工)키로 했다.
오수중계펌프장은 2023년 10월 운영이 종료된 후, 빈 공간으로 방치돼 유휴공간을 시민친화적 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시민 사회의 여론을 적극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운정신도시 확대 개발에 따른 도시 여건 변화에 발맞춰 유수지의 공간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차원에서 기본 구조물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체육시설 용도에 맞게 내외부를 새 단장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과거 기피시설로 여겨졌던 오수중계펌프장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시민 체육·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려는 이 사업은 도시 기반시설 혁신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제3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총 사업비 27억 원(산내 13.5억, 한울 13.5억 원)을 확보했으며, 사업 대상지는 파주시 목동동 908번지(산내마을) 및 동패동 2065번지(한울마을) 일원이다.
두 시설 모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되며, ‘산내 다목적실내체육관’엔 배드민턴 및 피클볼 겸용 경기장 1면과 탁구대 2대가 설치되고, ‘한울 실내탁구장’엔 탁구대 7대와 함께 탈의실 등 부대시설이 마련된다.
김경일 시장은 “접근성이 우수한 운정신도시 내 유수지가 본연의 방재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체육·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도심 속 유휴공간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