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축물, 소방 완공검사 ‘엉망진창’
상태바
대형건축물, 소방 완공검사 ‘엉망진창’
  • 박남주 기자
  • 승인 2025.10.15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곳 가운데 7곳 보고서만 믿고 승인
화재 사전 예방 시, 확인 의무화 필수
인천과 경기도 663곳 중 445곳 '슬쩍'
용혜인 의원, 4개 시·도 소방본부 조사
전국 4개 시·도의 대형 건축물에 대한 소방 완공검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 대형 화재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세종TV DB)
전국 4개 시·도의 대형 건축물에 대한 소방 완공검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 대형 화재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세종TV DB)

【SJB세종TV=박남주 기자】 대형건축물 10곳 중 7곳이 소방감리 보고서만 믿고 완공을 승인해 제2의 부산 ‘반얀트리 화재’ 사고를 재연치 않으려면 현장 확인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 지난 2월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사고로 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당했음에도, 화재 이후에도 소방시설 완공검사제도 등 소방의 예방행정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서울·부산·인천·경기 등 4개 시도 소방본부의 최근 1년간 소방시설 완공검사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반얀트리 리조트 뿐 아니라, 대부분의 대형건축물이 현장 확인없이 소방감리결과보고서 만으로 완공 승인이 이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가 발생한 부산에서도 대형건축물 99개소 중 66개소(66.67%)가 현장 확인없이 감리결과보고서 제출로 완공검사를 갈음한 것으로 확인됐고, 인천과 경기도 각각 158개소 중 124개소(78.48%), 505개소 중 321개소(63.56%)가 현장확인 없이 소방시설 완공검사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용 의원은 “타 분야 공사와 같이 소방시설 완공 검사 시, 소방관서 또는 제3의 전문가의 현장 확인을 실시토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건축주가 감리업자를 선정케하는 지금의 구조에선 부실감리가 빈발할 수밖에 없다”며 “연면적 1만㎡ 이상 대형건축물은 지자체가 감리업자를 선정하는 등 부실감리를 막기 위한 구조적 개선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김명수 칼럼] '국기원 수장'의 조건과 AI시대, 디지털 공간 주도
  • 인생은 “작은 돌부리”가 뒤엎는 거대한 산이다
  • [김명수 칼럼] 권력은 잠시지만, 충의는 천추에 남는다
  • 세종시의회, 공실 상가 활용한 창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 논의
  • 김태흠 충남지사 “농어촌 기본소득 원칙적으로 반대” 입장 밝혀
  • 삶은 소풍이다 – 장자가 전하는 인생의 지혜
    • 본사 : 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 1962 법조타운B 502호 (Tel : 044-865-0255, Fax : 044-865-0257 )
    • 서울취재본부 :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2877-12,2층 전원말안길2 (Tel : 010-2497-2923)
    • 경기취재본부 : 경기도 고양시 덕은동 덕은리버워크 B동 1213호 (Tel : 070-7554-1180)
    • 대전본사 : 대전광역시 유성구 계룡로 150번길 63 201호 (Tel : 042-224-5005, Fax : 042-224-1199)
    • 법인명 : (유)에스제이비세종티브이
    • 제호 : 세종TV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세종 아 00072
    • 등록일 : 2012-05-03
    • 발행일 : 2012-05-03
    • 회장 : 지희홍
    • 사장 : 배영래
    • 발행·편집인 : 황대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대혁
    • Copyright © 2025 세종TV.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e129@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