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B세종TV-경기취재본부장 이승주기자】
유령법인 불법통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어려워진 법인사업자를 대상으로한 신종 범죄에 이용되고 있다.
최근 해외 수출을 빙자한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국내에서 또다시 확인되었다.
주식회사 모기업 김대표는 중국 업체의 수출 제안을 받고 올해 8월14일 광저우로 출국했다 본인 명의의 법인통장이 보이스피싱 자금세탁용 대포통장으로 이용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사진- 경기취재본부]](/news/photo/202510/80771_82476_3953.jpg)
김 대표는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해외로 물품을 수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제안을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인물로부터 받았다.
“한국 보세 물품을 중국으로 판매하는 계약이며 이를 대행하는 회사가 모든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계약 체결을 위해 인감도장·여권·법인통장·OTP 카드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사진-경기취재본부]](/news/photo/202510/80771_82480_4946.jpg)
김 대표는 실제 사업 제안으로 믿고 항공권만 본인이 부담하고 숙박비·체류비는 모두 중국 측이 제공한다는 조건으로 중국행을 택했다. 약 7일간 체류하며 계약서를 작성하고 현지에서 관광을 하던 중 주 거래 은행으로부터 “과도한 자금이 입.출금되어 거래가 중지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또한, 금융거래가 중지됨을 인지한 중국 측 관계자는 “통장 거래가 되지않는것은 계약위반이니 귀국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복귀해달라”고 하여 한국으로 돌아온 김 대표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주식투자 명목으로 조성한 불법 자금이 자신의 법인통장을 통해 세탁된 사실을 몇일이 경과하여 광명경찰서로 부터 연락을 받은후 조사받았다.
![[사진-경기취재본부]](/news/photo/202510/80771_82481_5121.jpg)
김 대표는 “다른 사람들도 함께 하고 있어서 실제 거래인 줄 알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근에는 보이스피싱이 전화 금융사기 단계를 넘어 해외투자·수출대행·법인계약 형태로 고도화되고 있다.
![[사진-경기취재본부]](/news/photo/202510/80771_82482_5514.jpg)
해외 계약을 명목으로 법인 인감이나 통장, OTP카드 등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반드시 신원을 확인하거나 한국무역협회 또는 수출 전문기업에 자문을 받아야 한다.
세종TV 경기취재본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외 수출, 투자, 고수익을 내세움과 쉽게 돈 버는 제안은 국민을 노리는 범죄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음을 모든 국민이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