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소와 돼지 등 우제류 사육농가 대부분은 매일 사육 가축에 대한 임상관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구제역 증상과 신고방법 등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가 구제역 자율방역 실태 점검을 위해 최근 도내 우제류 사육농가 2만5000호의 64%인 1만5692호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처음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자세히 보면, 임상관찰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고 답한 축산농가는 1만5595호(99.4%)로 집계됐다.
또 ‘거품섞인 침흘림’과 ‘입, 코, 발굽 수포 및 염증’ 등 구제역 증상에 대해서는 각각 93.6%(1만4693호)와 92.6%(1만4536)가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예방접종 요령을 숙지하고 있는 농가도 95.2%(1만4934호)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구제역이 의심될 때 연락할 곳을 정해 놓은 농가가 92.7%(1만4550호)이고, 연락할 곳의 전화번호 및 위치를 파악해 둔 농가는 91.5%(1만4364호)에 달해 신속 신고체계가 어느정도 구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출입 차량 및 사람에 대한 소독은 72.1%(1만1319호)로 다소 낮았으며, 야생동물 침입방지 조치와 발판소독조 운영은 각각 32.1%(5043호)와 18.5%(2909호)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최근 1년 이내 해외여행을 다녀온 농가는 5%(828호)로 집계됐다.
도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야생동물 침입방지 조치와 발판소독조 운용이 현장 방역의 최대 취약 요소로 대두된 만큼, 이에 대한 홍보와 지도‧점검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