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화재단 '그랬슈' 콘서트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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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문화재단 '그랬슈' 콘서트 본격 시작
  • 김선규 기자
  • 승인 2016.03.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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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문화재단(이사장 안희정)이 ‘2016 그랬슈 콘서트’ 대장정을 시작한다.

올해 그랬슈 콘서트는 오는 4월 1일 당진문예의전당을 시작으로 부여, 논산, 홍성, 보령 등 도내 5개 시·군 에서 순차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장르, 지역, 계층 간 경계를 허문 파격적인 연출로 지난해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충남의 대표 문화예술 브랜드로 발돋움한 ‘그랬슈 콘서트’는 도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예술 향유기회 제공과 함께 ‘예향 충남’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기・예능 융복합 공연으로 지역문화예술특성화부문 우수상 수상도..

특히 대장장이와 옹기장, 한산모시짜기 등 충남도 무형문화재의 기능 작품을 전통음악에 접목시키는 융합과 실험적인 연출로 전통음악 공연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그 결과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문화예술특성화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재단을 앞으로 젊은 예술인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간 경계를 허문 소통과 협업 공연을 통해 충남 전통공연예술의 진흥은 물론 지속가능한 전통예술의 정체성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원 대표이사는“올해 공연은‘우리시대 우리음악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삶과 노동의 소리를 전통음악과 접목시키는 것을 비롯해 창작·퓨전 국악과 지역 전통예술단체와 예술인 참여를 통해 화합과 소통의 무대를 연출해 공연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랬슈 콘서트 네이밍

    

‘그랬슈’는 순수한 충청도 사투리다. ‘그류’, ‘글쎄유’, ‘물러유’ 등과 함께 친근감 주는 충청도 사투리를 대표한다. 공연장에 가면 괜한 어색함에 감상은 뒷전인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주고자 착안했다.

그랬슈는 억양에 따라 긍정도 부정도 아닌 한 자락 깔고 속내를 감춘 의뭉스런 표현이지만 충청도 정서와 충청도 사람 특유의 여유와 넉넉한 너름새가 느껴지는 말이다.

충청도 사투리는 ∼겨, ∼여, ∼유가 붙는다. 대개는 말끝을 길게 늘린다. 충청도 사투리가 맛깔나고 구수한 느낌을 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때문에 느리다는 핀잔을 받는다. 말뿐만 아니라 행동까지….

소설가 이문구는 충청도 사투리 교본이나 다름없는 ‘관촌수필’에서 소설 속 주인공을 겉으로는 헐렁해 보이지만 속은 야무지고 의뭉스럽다고 했다. 충청도 사람은 야멸차고 번지르한 서울내기들과 다르게 여유 있는 행동과 풍자와 해학 넘치는 말폼 새, 그리고 겉으로는 유해보이지만 내적으로는 강직한 줏대와 주관이 누구 못지않다는 점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그랬슈 콘서트는 충청도 사람처럼 야무지고 의뭉스럽지만 거짓이 없고 그렇지만 해학과 풍자, 반전의 미학이 있는 국악 콘서트라는 의미에서 작명을 했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요행스럽게 만나서 반갑다는 영어 ‘Great to see you’와 성음이 같다. 인심좋은 충청도 사람을 대변하는 표현으로서도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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