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연산향교 공자탄생 2567년 추계 석전제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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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연산향교 공자탄생 2567년 추계 석전제향시
  • 정진중기자
  • 승인 2016.09.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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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에게 신장이식 효자 정해정에게 표양문 선포식
 - 좌로부터 정해정 효자, 논산향교 김창수 전교, 부친 정태진, 모친 김복자 -

논산시 연산면에 있는 연산향교에서는 공자탄생 2567년을 맞이하여 유림 200여명이 모인가운데 추계 석전제향행사가 있었다.

연산향교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한 4성(四聖)), 송조사현(宋朝四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모셔있으며 특히 논산 출신으로 예악(禮樂)의 거두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과 신독재(愼獨齋) 김집(金集)을 모시고 춘추로 제향을 올린다.

추계 석전대제를 올리기 전에 자신의 신장을 부친에게 이식하여 건강을 회복하게 한 정해정(丁海正) 효자에게 포양하는 포양문(襃揚文) 선포식이 있었다.

논산향교 김창수 전교는 “효자 정해정(주안종합조경)은 본관이 나주 정씨로 부친이 당뇨와 신부전증으로 투석 연명하였으나 병세가 위중하여 유일한 방법은 신장이식 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며 “정 효자는 자신의 신장을 떼어 이식하기로 결심하고 부친에게 이식수술을 하여 병세가 호전되어 건강을 되찾게 되었다.”고 말했다.

    

“제2의 생명을 얻은 부친 정태진 회장(주안조경 대표)은 여생을 사회에 봉사하고자 논산시 시민공원 시공사로 참여하여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논산시민공원의 벽천폭포와 2Km 산책로 및 동산과 잔디밭에 소나무·느티나무 등 교목 860여주, 영산홍·모란 등 관목 4만여주, 꽃창포 등 초화류 3만여 주 등을 식재하여 시민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건강과 행복의 공원을 조성하여 사회에 보은하였다.”고 소개하고,

“또한 모친인 김복자(샘물조경 대표)는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의 후손으로 조상의 거룩한 예악의 정신을 이어받아 자식을 사랑하듯 나무를 사랑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입임업후계자 중앙회 부회장과 최근에는 산림청에서 선정하는 ‘7월의 임업인’에 선정되어 산림청장 표창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전교는 중국의 고사 맹종읍죽(孟宗泣竹)을 인용하여, “맹종은 병든 어머니를 위해 겨울철에 죽순을 구해 드렸다는 효자 이야기가 있지만, 그 보다도 자신의 신장을 이식하여 부친의 생명을 구한 정 효자의 은혜정신과, 부친 역시 자녀에게 받은 생명을 보은하기 위하여 사심없이 논산시민공원을 조성하여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누리게 하였으며, 모친 역시 자식을  사랑하듯 나무를 사랑하여 초목에게도 그 은혜가 미쳤으니 이는 논산시의 자랑이요, 우리 연산향교의 자랑이라 이 모두 타의 귀감이 아니리오.”라고 설명하면서 포양문(襃揚文)을 낭독했다.
포양문이란 향교에서 걸출한 효행자에게 주는 최고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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