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보건소는 ‘세계 에이즈의 날(World AIDS day)’을 맞아 지난달 30일 5일장이 열리는 부여시장과 시외버스터미널 주변 등지에서 에이즈 예방과 감염인 편견·차별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UNADIS에서 2016~2020년까지 목표로 설정한 ‘90-90-90’을 중점 홍보했다.
‘90-90-90’은 HIV/AIDS 검진과 치료를 위해 첫째, HIV 감염자의 90%가 검사를 통해 자신의 감염 사실을 인지하게 하고, 둘째, 감염사실을 인지한 90%가 치료를 받게 하고, 셋째, 치료를 받은 90%가 치료에 효과가 있도록 한다는 캠페인이다.
또한 지난 11월 21일에는 에이즈 예방협회와 연계해 수능이 끝난 부여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에이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 오해와 편견을 없애고, 에이즈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예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4년 말 신규 에이즈 감염자가 1,191명이었고, 생존 HIV/AIDS 감염인 수는 11,504명으로 2000년 994명에서 약 9.7배 증가했다. 연령 구성은 20대가 30.8%로 가장 많았으며 10대도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즈 예방을 위해서는 건전한 성생활과 함께 올바른 성 지식을 쌓는 것이 예방을 위한 최선의 대책이고, 감염인과의 악수, 포옹, 식사하기, 화장실 공동사용, 공동목욕 등 일상적인 신체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으며 불치병이 아닌 만성질환으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개선되고,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편견을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