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인생길은 외로운 길이다.
깃발 펄럭이던 나의 삶
어디론가 사라지고
가슴에 남은 회한의 삶
낙조를 바라보며 머물고 있다
어느새 고개 숙인
내 인생의 여로
닫힌 마음 열고
차 한 잔 마시면서
고독을 즐긴다.
고목에도 꽃이 피는데
걷고, 뛰고, 산에 오르며
내 인생 후반전에도
꽃이 필 수 있을까?
상처 난 꽃의 향기 더욱 진함은
아픔을 이기려는
몸부림이려니
남은 세월
외로워하지 말고
기쁘게 맞으며
걸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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